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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사회책임위해 '소셜임팩트'기업 돼야"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4-11-24 14:16 송고 | 2014-11-24 14:43 최종수정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24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행사에 기조연설하는 모습. © News1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24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행사에 기조연설하는 모습. © News1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한 분야 또는 사회 전체의 시스템 변화를 이끌면서 동시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재무적인 성과도 달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은 24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참석,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소셜임팩트'라는 개념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김 의장은 "사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조직은 기업"이라며 소셜임팩트 기업의 대표적 사례로 의료보험 소외계층에게 월 4달러에 필수약품을 공급하는 월마트와 커피농가에 10년간 2500억원을 투자하고 네스프레소의 사업 매출을 26배 성장시킨 네슬레를 꼽았다. 

이어 "스스로도 소셜임팩트를 위해 2012년 케이큐브벤처스라는 벤처캐피털을 설립하고 '100인의 CEO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케이큐브벤처스를 통해 현재까지 블랙비어드, 컴패니멀스, 핀콘, 넵튠 등 총 36명 기업의 CEO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게임과 카카오의 사업 과정을 돌아보면서 "서비스 하나의 성공보다는 전체 생태계에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첫 사업인 한게임의 경우, 유료모델과 무료모델을 절충한 부분유료화 모델을 게임 시장에 처음으로 소개하면서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모바일 시대의 핵심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판단해 카카오톡을 선보였고, 카카오톡은 현재 누적 가입자가 1억6500명에 달하는 매우 성공적인 서비스로 성장했다. 김 의장은 그러나 "카카오톡을 통해 ‘플랫폼’이라는 개념을 고민하게 됐다"며 "‘무엇을 만들어서 어떻게 팔까’가 아닌 ‘누구를 참여시키고 이들을 서로 어떻게 연결할까’의 궁리끝에 카카오게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은 출시 당시 10개의 게임으로 시작했으나, 2년 반 사이 613개의 게임을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며, 연관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김 의장은 "이처럼 플랫폼을 키우는 노력을 카카오와 포탈사이트 다음이 함께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하에 합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은 세계 각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끄는 기관들의 협의체인 '스타트업 네이션스' 회원국들이 2012년부터 해마다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이 유치하고 드림뱅크, 글로벌 기업가정신 네트워크, 스타트업코리아 등이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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