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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2015학년도 수능 오류·개선방안 발표

생명과학Ⅱ 8번·영어 25번 문항 복수정답…출제·운영 개선위원회 구성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4-11-24 14:21 송고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4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공용브리핑실에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정답을 확정·발표한 뒤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4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공용브리핑실에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정답을 확정·발표한 뒤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교육당국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 논란이 빚어진 생명과학Ⅱ 8번과 영어 25번 문항을 복수정답 처리한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4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수능 정답 확정 및 이의신청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시한 기존 정답을 맞힌 수험생과 새로 정답을 인정받게 되는 수험생 간에 희비가 엇갈리는 등 올 대입에서 큰 혼선이 빚어지게 됐다.

지난해 세계지리에 이은 출제 오류 사태를 계기로 교육부는 내년 3월까지 수능 출제체제를 근본적으로 손질하겠다고 밝혔지만 '사후 약방문'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4일 수능 정답 발표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Q&A 형식으로 정리해 배포했다.
-생명과학II에서 복수 정답을 인정하면 보기 ④번 선택자 반발이 예상된다.

▶우선 복수정답으로 혼란을 초래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 2015학년도 수능 성적은 24일 확정 발표된 최종 정답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2015학년도 수능 성적이 아직 학생들에게 통보되지 않았고 시험 당일 발표된 정답은 가안이다. 확정되지 않은 답으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는 주장은 적절하지 않다.

2014학년도 세계지리는 2013년 11월 26일 정답을 확정 발표하고 학생들에게 성적까지 통지한 후 정답을 변경해 복수정답을 인정한 것이다. 이번 사례는 정답 확정 발표 단계에서 복수정답을 인정한 것이므로 작년 사례와 다르다.

-2015학년도 성적 통지를 조금이라도 앞당겨 발표할 수 있나.

▶평가원에서 발표한 정답을 기준으로 전체 수험생 성적과 각종 통계 처리 등 전산 채점을 시행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성적 분석, 보도자료 작성, 등급별 도수분포 작성 등의 업무를 진행한 후 성적을 발표한다. 일정을 당겨 채점 결과를 발표하기 어렵다.

-이번 수능에서 출제위원으로 참여한 교사 비율은 어느 정도이고 검토위원들을 교사로만 구성하는 이유가 있나.

▶출제위원 중 교사 비율은 30% 정도다. 교수 중심으로 출제진이 구성돼 검토위원들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출제위원을 구성할 때 교사 비율은 영역별 25% 이상이 원칙이다.

또 검토위원은 교사로만 구성해 교육과정 위배 여부, 난이도 적정성을 판단하는 등 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다.

-수능 문항 오류와 난이도 조정 실패가 EBS 연계 정책 때문이라는 비판이 있다.

▶EBS(한국교육방송공사)와 수능 연계는 수험생의 과도한 시험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 경감, 교육 격차 해소 등을 위해 도입했다. 이런 도입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운영 체제 개선 위원회'는 어떻게 구성하나.

▶교육부에서 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외부 전문가를 주축으로 구성하고 교육계 인사뿐 아니라 법조인 등 다양한 비교육계 인사도 참여할 것이다. 위원회 내에 교육부, 평가원이 참여하는 실무지원단을 함께 구성한다. 필요 사항이 충분히 검토되도록 하겠다.

-그렇다면 위원회 논의사항은.

▶수능 출제·운영 시스템을 진단하고 다양하게 지적되는 문제들과 그 원인을 파악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출제·검토 위원 인적 구성, 교수와 교사 비율·역할, 문항 출제, 검토 절차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수능 출제·운영 개선에 대해 추가적으로 제기되는 문제 등을 검토해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국무총리실에서 교육부 소관으로 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다.

▶다른 국책 연구기관과의 형평성, 교육부에서 평가원에 위탁한 다른 사무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관련 부처 등과 긴밀히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

-수능 자격고사화 등 전반적인 개선 의견이 있다.

▶수능을 자격고사화하는 문제는 전체적인 대입 전형 운영 체계와 함께 신중히 검토할 문제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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