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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FA컵 우승, 발등에 불 떨어진 포항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4-11-24 06:49 송고 | 2014-11-24 08:49 최종수정

성남이 서울을 꺾고 FA컵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성남의 FA컵 우승에 리그 3위를 기록 중인 포항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성남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FA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성남은 FA컵 우승으로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도 얻게 됐다.

두 팀의 경기에서 성남의 승리를 점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지난 20일 FA컵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99%의 사람들은 서울의 우승을 점칠 것”이라며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인정했다.

성남이 23일 열린 FA컵 결승전에서 서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성남이 우승과 함께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3위 포항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 News1 DB
성남이 23일 열린 FA컵 결승전에서 서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성남이 우승과 함께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3위 포항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 News1 DB

하지만 FA컵 결승전에서 김학범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을 보이며 우승을 일궈냈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서울을 대비한 '맞춤 전략'을 들고 나와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서울 원정 7연패의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

그리고 성남은 FA컵 우승으로 2015년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2012년 뒤 3년 만에 밟는 무대다. 성남의 ACL 티켓 획득으로 3위 포항은 남은 2경기에 올 시즌의 성패가 걸렸다.
지난 시즌 K리그 최초 더블(K리그, FA컵 우승)을 달성한 포항은 우승을 놓치며 올 시즌 3위에 머물고 있다. 3위는 다음 시즌 ACL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순위다. 하지만 포항은 현재 3위를 확정하지 못했다.

만약 서울이 FA컵 우승을 했다면 포항은 ACL 출전이 사실상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포항은 서울과 끝까지 경쟁해야 한다. 포항은 2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4위 서울에 승점 3점차로 앞서 있다. 골득실에서는 1점이 뒤져 있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서울에 3위를 내주며 다음 시즌 ACL 출전이 좌절될 수 있다.

포항은 26일 서울 원정 경기를 치른 뒤 30일 홈에서 이미 2위를 확정 지은 수원과 최종전을 치른다. 올 시즌 모든 대회의 우승팀이 확정됐지만 포항과 서울의 ACL 티켓 싸움으로 끝까지 관심을 놓을 수 없게 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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