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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2018년 대통령 4선 도전 가능성 시사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4-11-23 20:45 송고 | 2014-11-23 21:17 최종수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018년 4번째 대통령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AFP통신이 러시아의 타스(TASS)통신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인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4선 도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2024년까지 집권하게 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2018년 다시 후보로 나설 가능성은 있다"며 "실제로 그렇게 할 것인지는 나도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상 다음번 대선 출마가 허용되긴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결정을 내린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나는 전반적인 상황, 나의 내면의 의지, 내 기분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서 "그런 생각을 지금 해야 하냐"고 되물으며 "올해가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2018년을 이야기하는 건 무리"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동시에 자신이 종신으로 대통령직에 머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은 국가에 좋은 일이 아니고 해로운 일이다"며 "내가 그럴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러시아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중임 제한 없이 6년 임기로 최대 2기까지 연임이 가능하다.

푸틴은 지난 2000년 48세에 대통령에 처음 당선된 후 2004년 재선에 성공해 2008년 5월까지 집권했다. 이후 헌법상 3선 연임 불가 규정에 따라 2008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에게 대권을 넘기고 총리를 역임했다. 이후 대통령 임기를 6년으로 연장하는 개헌을 단행한 다음 2012년 다시 대선 출마해 대통령이 됐다.

푸틴은 현재 62세이며 2024년이면 72세가 된다.

이오시프 스탈린과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등 구소련의 지도자들은 더 많은 나이에도 집권한 사례가 있다. 두 사람은 각각 권좌에 있던 중 74세와 75세에 사망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4선 도전 여부와 관련해 "그럴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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