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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6.3 강진…4명 사망·54명 부상(종합 2보)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4-11-23 18:25 송고
쓰촨성 대지진으로 기울어진 건물의 모습. ©AFP=News1
쓰촨성 대지진으로 기울어진 건물의 모습. ©AFP=News1

중국 쓰촨성 간쯔시장족자치주(甘孜西藏族自治州) 캉딩(康定)현에서 발생한 규모 6.3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당국이 전날 지진 발생 이후 피해자를 집계한 결과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하고 54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앞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사망자 2명을 추가 확인했으며, 부상자는 당초 60명에서 54명으로 수정했다.

통신은 지진으로 흔들려 떨어진 유리창에 머리를 맞아 70대 여성 한 명이 사망했으며 다공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진을 피해 도망치던 학생들이 엉키며 42명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현재 구조 상황에 대해 "쓰촨성 비상 당국이 지진 발생 후 9시간 만에 부상자 전원을 구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6대의 군용 항공기와 60명의 의료진, 약 1000여명의 군인들이 대기 상태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8만 여명이 지진의 영향을 받았으며 주택 2만5000여채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캉딘현 지역 공항도 일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비행 스케줄은 취소되지 않았다.

쓰촨성과 티베트를 연결하는 고속도록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 100여대가 고립됐다. 쓰촨성의 지역 철도도 철로 점검을 위해 운행이 중단됐다.

이번 지진의 진원지와 가까운 다공 지역의 경우 전기 공급이 중단됐으며 인근 불교 사원이 붕괴되기도 했다.

중국 지진네트워크센터(CENC)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전날 오후 4시55분께 캉딘현에서 40km 떨어진 북위 30.3도, 동경 101.7도 지점에서 발생했다. 깊이는 18km다.

이번 지진은 진앙지로부터 300㎞ 떨어진 쓰촨성의 성도 청두(成都)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위력이 강력했으며 100여 차례 여진이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캉딩현은 쓰촨성 간쯔시장족자치주(甘孜西藏族自治州)의 행정중심지이다. 인구는 약 12만9000명이며 이중 70%가 티베트인이다.

중국 남서부 지역인 쓰촨성은 지진이 종종 발생하는 취약 지역으로 지난 2008년 5월 '쓰촨성 대지진'으로 불리는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해 무려 8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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