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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연장 끝 동부에 대역전승…6연승 행진(종합)

헤인즈 28득점 12리바운드 맹활약…15점차 뒤집고 단독 2위
'정영삼 22득점' 전자랜드, 72-68 KGC 제압…9연패 뒤 4연승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4-11-23 18:29 송고 | 2014-11-23 19:23 최종수정
23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동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SK)가 연장 1.8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얻어낸 뒤 기뻐하고 있다. 2014.11.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3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동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SK)가 연장 1.8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얻어낸 뒤 기뻐하고 있다. 2014.11.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 SK가 원주 동부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SK는 2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 KCC 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9-68로 승리를 거뒀다.
6연승을 내달린 SK는 시즌 전적 13승 4패로 동부를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선두 울산 모비스(15승 3패)와의 격차도 1.5게임으로 줄였다. 3연승을 마감한 동부는 시즌 12승 5패로 3위로 내려앉았다.

SK의 애런 헤인즈는 이날 경기에서 홀로 28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헤인즈는 특히 연장전에 팀의 5득점을 혼자서 넣었다. 김선형도 4쿼터 종료 12.4초를 남기고 경기를 연장전으로 이끄는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14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동부는 전반전까지 15점차의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들어 아쉬운 경기력으로 경기를 그르쳤다. 공격에서 원활한 팀플레이가 되지 못했고, 연장전에서도 먼저 리드를 잡고 역전패를 당했다.

SK는 초반 동부에 끌려갔다. 동부의 앤서니 리처드슨이 1쿼터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야투 4개를 모두 적중시키며 공격 일선에 나섰다.
SK는 2쿼터에도 좀처럼 상대 수비를 뚫지 못했다. 상대의 높이에 골밑에서 열세를 보였고, 3점슛 찬스를 만들고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상대에게 여러차례 속공득점까지 허용한 SK는 전반을 26-41로 뒤졌다.

3쿼터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선형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SK는 잇따른 수비 성공과 속공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혔다. 동부는 사이먼이 막힌데다 3점슛마저 터지지 않으며 리드를 까먹었다. SK는 3쿼터 막판 주희정의 3점슛까지 터지며 6점차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 양 팀의 치열한 승부가 전개됐다. 동부는 4쿼터 초반 윤호영의 3점슛과 사이먼의 덩크슛으로 59-5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SK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좀처럼 들어가지 않던 김민수의 3점슛이 터졌고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2점차까지 접근했다.

3점차를 뒤진 상황, 20여초를 남기고 공격이 실패하자 SK는 파울 작전을 펼치려 했다. 그러나 이 순간 안재욱의 백코트 바이얼레이션이 나오면서 공격권이 넘어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선형의 3점슛이 폭발했다. 동부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끝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SK는 먼저 상대에게 리드를 내줬다. 동부의 리처드슨에게 연속 4득점을 줬다. 하지만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순간 상대 공격을 저지한 SK는 또 한 번 헤인즈의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헤인즈는 덩크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 한 개를 성공시키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동부는 1.8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슛을 시도하지 못한 채 결국 무릎을 꿇었다.
23일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의 경기에서 전자랜드의 정영삼(왼쪽)이 4쿼터 막판 승기를 잡는 3점슛을 성공시킨 뒤 동료 리카르도 포웰과 함께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KBL PHOTOS)© News1 2014.11.23/뉴스1 © News1
23일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의 경기에서 전자랜드의 정영삼(왼쪽)이 4쿼터 막판 승기를 잡는 3점슛을 성공시킨 뒤 동료 리카르도 포웰과 함께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KBL PHOTOS)© News1 2014.11.23/뉴스1 © News1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의 경기에서는 홈팀 전자랜드가 72-68로 승리를 거뒀다.

9연패 뒤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전자랜드는 시즌 전적 7승 10패로 단독 5위가 됐다. 반면 KGC는 2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창원 LG와 함께 공동 7위로 처졌다.

전반을 12점차로 뒤진 전자랜드는 3쿼터 골밑의 테렌스 레더와 외곽의 정영삼의 활약에 힘입어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는 4쿼터 막판에야 갈렸다. 65-66으로 한 점을 뒤지던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포웰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경기 종료 56.2초를 남기고는 정영삼의 3점슛으로 70-6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착실히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정영삼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22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테렌스 레더도 16득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부산 KT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는 홈팀 KT가 79-66으로 승리했다.

시즌전적 7승 11패를 기록한 KT는 단독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KCC는 7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시즌 5승 13패, 9위에 머물렀다.

KT의 2년차 가드 이재도는 양팀 최다 27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로드도 19득점 12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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