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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4]역대 최다 관람객…'흥행 성공'하며 폐막

온라인게임 부활 알려…해외 게임사 참가 저조

(부산=뉴스1) 서영준 기자 | 2014-11-23 17:13 송고 | 2014-11-23 18:17 최종수정
지스타 마지막 날인 23일 행사장인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 관람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2014.11.23/뉴스1 © News1 최재호 기자
지스타 마지막 날인 23일 행사장인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 관람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2014.11.23/뉴스1 © News1 최재호 기자
20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2014 지스타' 엔씨소프트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리니지 이터널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2014.11.20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20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2014 지스타' 엔씨소프트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리니지 이터널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2014.11.20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4'가 나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23일 폐막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지스타 2014'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617개사가 참가해 개막 전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에 따라 올해 지스타는 지난해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당초 목표로 세운 역대 최다인 관람객 20만명을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지스타 사무국은 예상했다. 지난해 지스타는 18만8707명이 관람했다.

올해 총 관람객 공식 발표는 오는 24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발표한 지난 22일까지 '지스타 2014' 누적 관람객은 15만509명에 이르고 있다.

◇온라인게임 부활 신호탄…모바일 연동 흐름

올해 지스타는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작 온라인게임들이 다수 공개되며 최근 침체된 시장에 온라인게임의 부활을 알렸다. 거기다 일부 온라인게임을 비롯한 콘솔게임 등은 모바일과 연동되는 방식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2014'에서 대작 온라인게임인 '리니지이터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해 행사 기간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리니지이터널'을 35분간 시연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은 1시간이 넘을 정도였다. 엔씨소프트는 또 '리니지이터널'의 모바일 버전도 공개해 온라인게임의 모바일 연동 흐름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마일게이트는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를 100석 규모의 좌석을 갖춘 상영관에서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상영관은 400인치 스크린, 5.1채널 사운드 등을 갖춰 '로스트아크'의 압도적인 그래픽과 웅장한 사운드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엑스엘게임즈는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를 온라인 버전으로 선보인 '문명 온라인'의 시연존을 구성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문명 온라인'을 직접 확인한 관람객 대부분은 패키지 문명 시리즈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재해석된 '문명 온라인'을 비교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넥슨 역시 내년을 기대하게 만드는 온라인게임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메이플스토리2'와 '서든어택2', 자회사 네오플이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개발한 '공각기동대 온라인'등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만들었다. 아울러 '마비노기 듀얼', '광개토태왕', '영웅의 군단: 레이드' 등 3종의 모바일게임 체험존도 늘 관람객들로 붐볐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온라인게임의 홍수 속에도 콘솔게임의 즐거움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소니의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3 시리즈 제품을 플레이스테이션4(PS4) 게임과 연동시키는 PS4 리모트 플레이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해외 게임사 참가 저조…클래시오브클랜은 옥외 광고만 진행

올해 지스타가 역대 최대 규모는 물론 최다 관람객 방문 등 각종 기록을 경신하면서 성공적으로 폐막했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겼다.

가장 큰 문제는 소니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해외 게임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안방 잔치'로 막을 내렸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지스타 개막 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워게이밍 등 외산 '이슈 메이커'가 불참을 결정해 올해 지스타 흥행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를 끌며 국내에서도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클래시오브클랜'의 경우 지스타에 옥외 광고만 진행하고, 정작 부스를 운영하지 않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불렀다.

한 관람객은 "클래시오브클랜의 광고가 지스타 행사장 곳곳에 도배돼 직접 부스를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행사장을 둘러봐도 부스를 찾을 수 없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평소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게임을 즐겨하는데 블리자드가 참가하지 않아 아쉬웠다"며 "내년에는 다양한 해외 게임사들의 모습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게임산업을 바라보는 국내와 해외의 엇갈린 시각도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 국내에서는 게임산업을 규제 대상으로 보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각종 규제법안을 통해 압박하고 있는데 반해, 해외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활용해 국내 게임사를 모셔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인 곳은 유럽이다. 독일과 영국, 룩셈부르크, 폴라드 등 유럽 국가들은 '지스타 2014' B2B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국내 게임사 유치에 열을 올렸다.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연방주는 국내 게임사의 유치를 위해 이주 지원 패키지 지원정책과 70% 이상의 높은 유료화 게임 문화 등을 적극 강조했다. 영국은 사지드 자비드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이 직접 지스타 현장을 찾기도 했으며, 게임산업에 대한 감세 정책 등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e스포츠협회 협회장인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전 의원은 "게임을 유해하다고 미리 인지할 것인지, 미래 성장동력으로 볼 것인지 분명하게 하고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말로는 규제를 푼다고 하지만 이율배반적으로 하니 산업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20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2014 지스타'에 참가한 김하음, 민서희를 비롯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11.20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20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2014 지스타'에 참가한 김하음, 민서희를 비롯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11.20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20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2014 지스타'에 참가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11.20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20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2014 지스타'에 참가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11.20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s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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