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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총 휴대 12세 美소년, 경찰 총격에 중상…과잉대응 논란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4-11-23 15:45 송고 | 2014-11-24 07:43 최종수정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장난감 권총을 휴대하고 있던 12세 소년이 경찰의 총격에 크게 다쳤다. © 현지방송 캡처=News1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장난감 권총을 휴대하고 있던 12세 소년이 경찰의 총격에 크게 다쳤다. © 현지방송 캡처=News1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12세 소년이 22일(현지시간) 경찰의 총격에 크게 다쳐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은 이 소년이 총기를 휴대하고 있어 위험하다고 판단해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하지만 소년의 총기는 장난감이었다.

클리블랜드 경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날 오후 경찰관 2명이 현장에 도착해서 소년에 대해 '손을 들라'고 명령했지만 소년은 이를 거부했으며 손이 허리에 차고 있던 총기 쪽으로 움직이자 총을 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2발을 쏘았으며 이중 한발이 소년의 복부에 맞았다. 소년은 인근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현재 위중한 상태이다. 소년의 모친은 현지 경찰에 이날 밤에 아들의 상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날 밤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찰 당국은 소년은 경찰관을 위협하지 않았으며 총을 겨누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또 총격을 가한 뒤에서야 소년의 총이 가짜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클리블랜드 커야호가 카운티 검찰은 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에 출장했던 경찰관 2명은 행정휴가 조치를 받았다.
이날 경찰의 총격은 오후 3시 30분경 클리블랜드 서쪽에 있는 생활체육센터 운동장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경찰 출동 전에 소년은 장난감 총을 흔들면서 주변 사람에 총을 겨누기도 했다.

경찰은 소년의 총이 실제 반자동 권총과 무척 흡사한 에어소프트 총이라고 말했다. 에어소프트 총은 프레온가스나 압축공기, 전동모터 등을 이용하며 총알은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한다. 외관이 실제 총기와 유사해 서바이벌 게임에서 많이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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