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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숲길 생긴다

국립생태원, 침팬지 연구와 동물사랑 삶 조명하는 초청 행사…1km 숲길 조성·명명식 개최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4-11-23 12:12 송고 | 2014-11-23 13:50 최종수정
'제인 구달 길' 안내 책자. © News1
'제인 구달 길' 안내 책자. © News1

세계적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의 이름을 딴 숲길이 한국에 생긴다.

국립생태원은 세계적인 환경운동가이자 동물학자인 제인 구달 박사를 초청해 23일 오전 10시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내에서 그의 탄생 80년을 기념하는 '제인 구달 길' 조성 명명식을 가졌다.
구달 박사는 1934년 영국 태생으로 '인간이 아닌 동물도 도구를 쓴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낸 동물학자로 유명하다. 현재 1년에 300일 이상 전 세계를 다니며 동물과 환경보호에 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제인 구달 길 명명식은 침팬지 연구와 동물 사랑을 위한 열정으로 평생을 살아온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사전에 모집한 학생, NGO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제인 구달 길은 그의 삶의 자취와 업적 등을 느낄 수 있는 10가지 주제로 국립생태원 내에 1km 구간의 숲속 길로 조성된다.

길 주변에는 구달 박사가 아프리카 탕가니카(현 탄자니아) 곰베 밀림에서 머물 때 사용하던 것과 같은 천막과 함께 그의 친구였던 야생 침팬지들의 둥지, 침팬지와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상징물 등이 설치된다.
이를 통해 숲길을 걷는 사람에게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느낄 수 있는 생태교육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재천 국립생태원 원장은 "구달 박사는 26살의 나이로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곰베 침팬지 보호구역으로 들어가 40년 넘게 침팬지 연구와 야생동물 관찰에 몰두했다"며 "오늘날 세계적인 환경운동가가 된 그의 삶을 되돌아 볼 때 우리가 본받아야 할 충분한 교훈이 되기에 이번 제인 구달 길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달 박사는 동물·이웃·환경을 위한 범세계적인 환경운동인 '뿌리와 새싹(Roots and Shoots)'을 펼치는 중이다. 이 운동은 1991년 탄자니아 12명의 아이들로 시작해 현재 110개국, 15만명이 넘는 회원이 있으며 생명의 소중함과 환경위기를 널리 알리는 활동이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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