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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 최대 관심 중국인은 '20~30대 여성'

관광공사, 중국어 포털 바이두와 빅데이터 분석…"중장년층 공략해야"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2014-11-23 11:51 송고 | 2014-11-23 13:58 최종수정
중국인 관광객과 시민들로 붐비는 서울 명동./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중국인 관광객과 시민들로 붐비는 서울 명동./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지난달 방한 외국인 가운데 중국이 단일국가로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누적 5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한국 관광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중국인 관광객 계층은 20~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포털 바이두와 함께 조사해 23일 발표한 결과다.

두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 관한 내용을 검색하는 중국 소비자는 남성 67%, 여성 33%로 남성이 2배 이상 많았지만 '한국관광'을 검색한 중국인은 여성 비중이 55%로 더 많았다.

특히 방한관광에 가장 관심있는 계층은 20~3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는 게 관광공사의 설명이다.

관광공사와 바이두는 한국과 중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국인 일본, 태국, 홍콩, 대만과의 검색비중도 비교했다.
그 결과 20대 이하의 젊은 층은 한국과 일본 관광 검색 비중이 높았고 30대의 경우 태국과 홍콩, 40대 이상은 대만 검색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중장년층의 방한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관광공사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관광마케팅을 위해 오는 26일 오전 10시50분 공사 지하 1층 관광안내전시관 상영관에서 바이두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최대 중국어 검색엔진 바이두 사용자의 검색 트렌드와 해외여행 및 방한관광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중국시장 관광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단일국가로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500만명을 돌파하며 한국 외국인 관광시장의 최고 고객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출입국 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199만7549명이고 중국인 관광객이 524만5693명(43.7%)을 차지하며 연간 방문객 수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미 최대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인 관광시장은 트렌드와 관광객 성향 등을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지 않아 급변하는 시장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전략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관광공사 서영충 중국팀장은 "글로벌 최대 중국어 검색엔진인 바이두와 협력해 부족한 중국 관광시장 데이터를 확충하면 과학적인 수요조사에 근거한 마케팅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맞춰 관광공사는 바이두와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방한관광 분석도 실시했다.

방한관광에 관심있는 중국 지역별 순위 부문에서는 베이징이 1위로 집계됐다. 저장, 상하이, 광둥, 산둥 등 동부연안 지역 역시 방한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중국 서부내륙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공사가 중국 서부내륙지역에 거점을 마련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내륙지역의 방한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이와 함께 바이두의 최신 홍보 플랫폼인 '즈다하오'(直达号)에 한국관광 전용 홍보 서비스가 가능토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바이두 검색창에서 '@한국관광'으로 검색하면 한국관광 홍보 중국어 모바일 웹페이지(m.chn.visitkorea.or.kr)로 직접 링크되어 현지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한국관광 관련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공사는 업무협약식에서 바이두와의 협력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바이두 마케팅부문 총경리가 이번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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