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임시완이 난관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2일 저녁 8시20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 11회에서 요르단 사업을 추진하게 된 영업 3팀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그래(임시완 분)는 횡령 혐의로 영업 3팀에서 쫓겨난 박과장(김희원 분)이 추진하던 요르단 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임시완이 '미생'에서 장그래 역을 맡아 연기 중이다. © tvN '미생' 화면 캡처

영업 3팀 차장 오상식(이성민 분)은 장그래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으나, 다른 이들은 모두 반대했다. 특히 천과장(박해준 분)은 장그래를 따로 불러 "신입의 패기는 좋다. 하지만 너는 전체를 보지 못한 거다"며 비난했다.

장그래는 의기소침해졌고, 신입인 자신이 주제넘게 나섰다는 생각에 좌절감을 겪었다.

이후 영업 3팀은 요르단 사업을 회사 사람들에게 설득하기 위해 대규모 PT를 준비했고, 오상식을 비롯한 팀 원 모두가 만족스러움을 느꼈다. 하지만 장그래는 발상의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고, PT가 설득력이 약하다고 주장했다.이에 오상식 역시 동의하며 장그래에게 PT 준비를 다시 해보라고 맡겼다. 이후 장그래는 이전보다 오히려 설득력이 떨어지는 PT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신의 실수를 깨닫는 등 난관에 부딪히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장그래는 '미생' 초반 자신의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감조차 잡지 못하는 어리숙한 신입이었다. 하지만 매번 노력하는 모습으로 영업 3팀 일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제는 제법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팀의 일원으로 성장했다. 장그래는 여전히 실수투성이에 부족함이 많은 인물이지만, 그의 작은 성장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며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

reddgreen3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