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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부흥의용소방대 초등진화로 큰 화재 막아

청안면 노부부집 화재 119소방차 출동 전 진압 성공

(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2014-11-22 12:30 송고
충북 괴산군 청안면의 한 주택이 화재로 완전 전소되기 직전에 의용소방대원들의 발 빠른 초등진화로 큰 화를 면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일 오전 6시 47분께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의 일반주택에서 전기 누전으로 보이는 불이 났다.

불이 나자 한석호(56) 부흥의용소방대장과 대원 13명은 119 소방차 출동 전에 초등 진화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75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막았다는 게 소방서의 전언이다.

인구 밀집지역이어서 불이 번졌을 때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었지만 이들의 신속한 조치로 화를 면한 것이다.

의용소방대는 지역의 주민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화재나 산악, 교통사고 발생 때 소방대원을 도와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지역에 살기 때문에 주변 상황을 손금 보듯 환하게 꿰뚫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매월 한 차례 이상 재난유형별 현장대응 훈련인 지역안전지킴이 육성교육의 효과도 컸다.

이날 불이 난 주택 옆이 마침 의용소방대 부대장의 집이었고, 경량 소방차가 비치된 소방대도 불과 수십m 떨어진 곳에 있었던 점도 대형 화재를 막을 수 있는 요인이었다.

부흥리의 한 주민은 "불이 난 집은 노부부가 사는데 옆집 부대장에게 연락해 큰 화를 면했다"며 "의용소방대가 출동하지 않았다면 무슨 일이 생겼을지 모르겠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석호 의용소방대장은 "불이 난 시간이 새벽이라 큰 불로 번질 우려가 있었는데 대원들이 신속히 출동해 초기 진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주민들이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pine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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