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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 도전' 우리은행, 임영희-휴스턴 있어 든든

(서울=뉴스1스포츠) 김지예 기자 | 2014-11-22 09:07 송고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이 1라운드 5전 전승도 모자라 6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질주하고 있다. 5일에는 지난 시즌 우승을 놓고 다퉜던 신한은행도 62-53으로 제압했다.

임영희, 박혜진, 이승아, 양지희, 강영숙 등 주축 선수들이 비시즌 모두 각급 대표팀에 차출돼 시즌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당당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 전력 보강은 성공했고 이어 공수 조화까지 합이 맞아가고 있다. 특히 '베테랑' 임영희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의 호흡이 좋다.

우리은행은 2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삼성을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이미 3일 삼성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막판 모니크 커리의 추격에 쫓기긴 했지만 60-56으로 승리했던 기분 좋은 경험이 있다. 당시 임영희는 종료 직전 득점포를 쏘아 올리는 등 총 11점을 올렸고 휴스턴이 18점을 폭발시켰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샤데 휴스턴의 호흡을 앞세워 22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7연승에 도전한다. © News1 DB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샤데 휴스턴의 호흡을 앞세워 22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7연승에 도전한다. © News1 DB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우리은행은 올해 전력을 더욱 보강했다. 주장 임영희를 중심으로 가드 박혜진과 이승아, 센터 양지희와 강영숙이 각각 자리하고 있다. WKBL 경험이 있는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과 샤샤 굿렛도 함께 한다.

특히 공격능력이 출중한 휴스턴의 가세로 국내선수들의 득점 부담이 줄었다. 휴스턴은 6경기 평균 18.33점으로 득점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백업선수 이은혜, 박언주, 김단비까지 갖췄다.
위성우 감독은 "지난해 외국인 선수의 공격력이 너무 떨어져 국내선수들을 빼면 공격이 불가능했다. 올해는 휴스턴이 공격을 해주니 임영희의 출전 시간 조절이 가능해졌다"고 만족을 표했다.

임영희는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후유증으로 잠시 부진했지만 서서히 제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승부처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린다. 평균 10.17점을 기록했다.

휴스턴과의 호흡도 좋다. 임영희는 "공격력이 좋은 휴스턴과 게임을 뛰니 훨씬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골밑 결정력이 뛰어난 휴스턴 역시 "임영희는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며 내가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리더”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특정 선수에 대한 득점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은 분명 경계해야 할 점이다. 휴스턴에게만 공격을 맡긴다면 선수 본인이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낄 것이다. 게다가 팀 공격이 단순해지고 국내 선수들의 클러치 능력도 떨어질 수 있어 팀 균형도 깨지기 쉽다. 

그래서 위 감독은 휴스턴에게 위기에서 벗어나는 해결사 정도의 역할을 바란다. 또한 끈끈한 팀 컬러대로 '질식 수비'를 강조해 리바운드 싸움 등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여자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두 시즌 연속으로 1라운드에서 전승을 일군 우리은행의 힘은 `누군가`가 아닌 팀 전체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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