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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거리 길면 행복지수 낮다…버스+지하철 조합이 '최악'

5㎞ 이하 출근자 행복 73.9점 VS 25㎞ 이상 70.1점…버스·지하철 환승 출근 67.5점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4-11-21 18:30 송고 | 2014-11-21 18:31 최종수정
(자료사진) 2013.12.26/뉴스1 © News1
(자료사진) 2013.12.26/뉴스1 © News1

집과 직장의 거리가 길수록, 환승 횟수가 많을수록 대중교통 행복지수는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도심·강남·여의도 직장을 대중교통으로 오가는 1227명을 설문해 23일 발표한 보고서 '서울시 출근자의 대중교통 행복지수 높이기'에 따르면 출근거리가 짧을수록 대중교통 행복지수가 높았다.
 
5㎞ 미만 단거리 출근자의 행복지수가 73.9점으로 가장 높았다. 5~25㎞ 중거리는 71.6점, 25㎞ 이상 장거리 출근자는 70.1점으로 집과 직장이 가까운 이들 보다 행복지수가 3.8점 낮았다.
 
서울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의 대중교통 행복지수가 72.4점, 인천·경기 등 외곽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이들은 70.2점으로 차이를 보였다.
 
환승이 잦을수록 출근 도착시간이 혼잡할수록 대중교통 출퇴근자들의 행복지수는 낮아졌다.
 
버스와 지하철을 환승해 출근하는 대중교통 행복지수가 67.5점으로 최저치였다.
 
지하철만 이용해 출근하는 이들의 행복지수가 75.3점으로 높았고 버스만 이용하는 이들은 74점으로 나타났다.
  
환승 횟수별로는 환승을 안하는 직장인들의 행복지수가 75.6점, 1회 70.7점, 2회 68점, 3회 66.1점으로 환승횟수와 행복지수 사이의 뚜렷한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비교적 한산한 7시 이전 또는 10시 이후 출근지에 도착하는 이들의 행복지수가 73.4점인데 반해 혼잡시간대인 9시는 69점, 8시는 71.4점으로 낮아졌다.
 
출근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집중도가 높은 사대문안 도심 출근자의 행복지수가 강남, 여의도 출근자에 비해 높았다.
  
서울시민 중 사대문 도심 출근자의 행복지수는 74점, 강남 71.5점, 여의도 71.2점이었고, 수도권 출발자는 사대문 도심 71.6점, 여의도 69.8점, 강남 69점 순이었다.
 
서울 출퇴근자의 평균 대중교통 행복지수는 71.3점으로 나왔다.
  
이는 영국이 비슷한 방법으로 2010~2011년 진행한 대중교통 행복지수 순위 조사에서 카디프 96.6점, 뉴캐슬 92.2점, 리버풀, 86.3점, 런던 80.3점 등이 나온 것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치다.
  
서울연구원은 "대중교통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선 환승시간을 개선하는 효과가 가장 크고 그 다음이 출근 대기시간, 총 소요시간"이라며 "통행시간 1분 단축을 위한 도로나 지하철 투자비용 보다 환승시간 1분을 단축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고 분석했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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