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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회장 "LIG손보 꼭 인수하고 싶다"

(서울=뉴스1) 송기영 기자 | 2014-11-21 12:46 송고 | 2014-11-21 16:23 최종수정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News1 박지혜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News1 박지혜 기자


윤종규 신임 KB금융지주 회장은 21일 "KB국민은행이 리딩뱅크로 위상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사에서 열린 KB금융 주주총회에서 "LIG손해보험을 꼭 인수해 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싶다"며 당국에 "인수 승인을 간곡히 요청"했다.

KB금융은 이날 주총을 열고 윤 회장의 회장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은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윤 회장은 "KB금융은 비은행 계열이 약한데, 노령화나 저출산 문제를 생각하면 보험 부분이 중요하다"며 "LIG손보는 장기 보험상품이 70%이고, 고객망도 좋아 KB금융이 인수하게 되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국민은행장을 겸직하는 문제에 대해선 "궁극적으로는 지주회사 체제라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KB금융을 리딩뱅크로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 행장을 겸직했다. 제가 은행과 지주 모두에서 근무해 양 측의 갈등 해소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제가 기초를 잘 닦고 어느 정도 국민은행이 정비가 되면 후계자를 승계하는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 제가 KB금융의 책임 1선에 서는 것이다. 지주와 은행의 모든 일에 책임을지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 해외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밝혔다. 그는 "글로벌 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국내에서도 수익을 올리기 쉽지 않은데 해외에서 시행착오를 되풀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영에 관해서는 끈덕지게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 회장은 KB사태로 인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대해서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중점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KB금융의 지배구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TF를 꾸렸다"며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사 지배구조 모범규준도 참고하고, 내부 의견과 외부 전문가 의견 등을 폭 넓게 청취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총 말미에는 주총 의장을 맡은 윤웅원 KB금융 회장 직무대행이 일부 주주들의 반대에도 폐회 선언을 했다 소란이 벌어졌다.

폐회가 선언되자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 교수)은 윤 회장에게 "질의 시간을 충분히 준다더니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사소한 약속도 지키지 않는데, KB금융을 어떻게 운영할 것이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rck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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