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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빚 탕감 프로젝트’에 종교계 동참

대광사 23일 빚 탕감 모금 대법회

(성남=뉴스1) 최대호 기자 | 2014-11-21 10:59 송고

범사회 연대를 통한 모금 운동으로 장기연체 부실채권에 고통 받는 서민을 구제하기 위한 경기 성남시의 ‘빚 탕감 프로젝트’에 종교계도 동참키로 했다.

    

빚 탕감 프로젝트는 국가 경제를 위협하고 가정파탄의 원인이 되는 10년 이상의 장기 연체 부실채권을 단계적으로 없애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계부채를 없애고 강도 높은 추심에 고통 받는 시민을 구제하는데 목적이 있다.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구 불곡산 소재 대광사는 시민 성금을 모아 장기연체 부실채권을 저가로 매입해 소각하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23일 오전 ‘빚 탕감 모금 대법회’를 연다.

    

이날 대법회에는 이재명 성남시장, 지역 국회의원·시의원, 불교관련 인사 등 약 300여 명이 참여한다.

    

대광사를 시작으로 종교단체와 성남시 산하기관 등 범사회 연대의 릴레이 모금활동이 펼쳐진다.

    

모인 성금은 성남지역 6개 대부업체(채권매입추심업체)에 남아 있는 50억원의 부실채권을 저가로 매입해 서민의 빚을 탕감하는데 쓰인다.

    

앞서 사단법인 희망살림과 성남시 종교단체협의회, 성남시, 산하기관 등으로 구성된 범사회 연대는 9월12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6개 대부업체가 기부한 10년 이상 장기 연체 부실 채권 26억원어치를 태워 171명을 구제했다.

    

범사회 연대는 장기연체 채권을 단계적으로 처분해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계부채를 없애고 해결 불가능한 악성 사채 빚으로 고통 받는 서민을 구제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의 빚탕감 프로젝트는 미국의 시민단체 ‘월가를 점령하라(OWS·Occupy Wall Street)’가 금융인들의 탐욕에 반발해 2012년 11월 시작한 빚 탕감운동인 ‘롤링 주빌리(Rolling Jubilee)’를 본떠 시작됐다. 주빌리는 특정 기념주기를 일컫는 말로 일정 기간마다 죄나 부채를 탕감해주는 기독교적 전통에서 유래했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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