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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지표 호조+유통·에너지株 ↑에 상승

(서울=뉴스1) 국제부 공용 기자 | 2014-11-21 02:07 송고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유통주와 에너지주가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뉴욕시간 오후 11시 59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94포인트(0.02%) 상승한 1만7689.67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5포인트(0.2%) 오른 2052.77을, 나스닥지수는 21.19포인트(0.45%) 뛴 4696.91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연말 쇼핑시즌을 앞둔 가운데 이날 발표된 유통업체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것이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어닝시즌에 실적을 내놓은 S&P500 상장사 중 79%는 전망을 웃도는 순익을, 60%는 예상보다 많은 매출을 발표했다.

데이비드 라이언 JP모건프라이빗뱅크 스페셜리스트는 "연말 쇼핑시즌의 매출이 매우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해 늘어난 소비 여력이 최소한 1~2분기 동안은 유통업체에게 순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지표 중에서 소비자물가는 정체됐지만 경기선행지수와 기존주택매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필라델피아 연은지수는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 정체..근원CPI는 상승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제자리걸음을 했다. 에너지 가격이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에 비해 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0.1% 하락을 예상했고, 9월에는 0.1% 상승했다.

이같은 물가 안정세는 에너지 비용이 하락, 가계의 소비 여력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휘발유 가격이 3% 떨어지며 지난달의 에너지 비용은 직전월보다 1.9% 하락했다.

다만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2% 오르며 전망치인 0.1% 상승을 웃돌았다.

◇지난달 경기선행지수, 전망 상회
미국의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7월 이후 최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미국 경제가 내년 초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는 미국의 10월 경기선행지수가 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0.6%)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는 앞으로 3~6개월 경기 전망을 다룬다. 

켄 골드스타인 콘퍼런스보드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선행지수는 연말 연휴 기간부터 내년 초까지 경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을 나타냈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수요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주택매매, 5개월 연속 500만건 웃돌아
미국의 10월 기존주택매매 건수가 예상외로 증가했다.

전미중개인협회(NAR)는 이날 지난달 기존주택매매 건수가 연율 기준 526만건으로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9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며 시장 전망치였던 515만건을 웃도는 것이다. 이로써 기존주택매매건수는 5개월 연속 500만건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모기지(주택담보) 대출 금리와 고용 증가세가 부동산 경기의 회복세 지속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스테파니 캐롤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건전한 수준이라고까지는 말하기 어렵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주택시장 회복세가 미국 경제를)갑자기 4% 성장하도록 기여할 것으로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주택시장 호조세는 완만한 지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 10주 연속 30만건 밑돌아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0주 연속 30만건을 밑돌며 고용시장 회복세를 반영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000건 감소한 29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8만4000건보다 많은 것이다.

그러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0주 연속으로 30만건을 밑돌았다. 이는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추세를 반영하는 4주 평균치는 28만5750건에서 28만7500건으로 늘었다.

기업들은 해외 시장 냉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기회복세로 상품과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자 직원 해고를 줄이고 있다.


◇美 필라델피아 연은지수 40.8로 급상승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현황을 보여주는 11월 경기지수가 40.8로 전달 20.7에 비해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8.5도 훌쩍 웃도는 수치다.

필라델피아 경기지수가 0 밑으로 떨어지면 경제가 위축된다는 뜻이다.

◇베스트바이, 실적 호조에 주가 8% 급등
유통주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전자제품 판매점인 베스트바이는 3분기에 동일점포 매출이 2%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2% 늘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8% 급등했다. 할인점 달러트리는 2011년 이후 가장 좋은 동일점포 매출을 올렸다고 밝힌 후 7% 올랐다. 

장 종료후에는 할인쇼핑센터인 로스스토어와 캐주얼의류업체 갭, 게임유통업체 게임스탑, 반도체업체 마벨이 실적을 내놓는다. 

에너지 기업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업체인 셰브론이 0.3%, 체사피크에너지가 2.9% 각각 상승했다.

◇엔/달러 118엔대 초반..WTI 0.59%↑
이 시각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6% 상승(엔화값 하락)한 118.15엔을, 달러/유로 환율은 0.24% 하락(유로값 하락)한 1.252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118엔을 넘어서며 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엔화가치 하락)에 도달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59% 오른 배럴당 75.0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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