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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국가기관이 슈퍼'갑'으로 예술가 '을' 취급"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연극 탄압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성명서

(서울=뉴스1) | 2014-11-21 00:00 송고 | 2014-11-21 08:53 최종수정
한국공연예술센터.© News1
한국공연예술센터.© News1
"예술위원회의 수퍼갑질에 35회 역사의 서울연극제가 삶의 터전인 대학로에서 쫓겨나다"

2014년 11월 19일 비대위와 연극인들은 한국공연예술센터를 항의 방문하여 공개질의서를 전달하였다. 유인화 센터장과 김의숙 공연운영부장을 통해 서울연극제의 대관탈락 사유에 대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입장을 들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예술을 지원하고 서비스하는 예술행정기관으로서 대관 탈락에 관한 책임을 회피하며 모든 결정은 심의위원들의 엄중하고 공정한 심의로 결정한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하였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권영빈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특별히 엄중한 잣대’로 심의하라는 특별지시를 심의위원에게 제시하였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는 대관 심의위원에게 외압을 행사하고 서울연극제만을 표적 심의하였음을 자인한 꼴이다.

비대위와 문화예술계는 이번 답변을 통해 국가행정기관이 예술을 검열하고, 일반 기업에서나 자행하고 있는 “수퍼갑”의 입장에서 예술단체와 예술가를 “을”로 취급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비대위와 문화예술계는 심각한 우려와 함께 이러한 국가행정기관의 예술탄압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분연히 궐기할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이번 대관심의는 원천무효이며 직권남용에 의한 "부당한 거래거절"과 불공정하고 비정상적인 행정임에 재심의를 요구한다. 

더불어 문화예술계와 대국민 연대를 통해 위 사실을 알려나갈 것이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관리 감독하는 문화체육관광부에도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하는 바이며, 국가권력이 예술을 탄압했던 과거로 회귀하지 않도록 국회도 국정감사를 통해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요구한다. 
2014년 11월 20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연극 탄압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서울연극협회. 한국연출가협회. 한국희곡작가협회. 한국연극배우협회.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강동연극협회. 강북연극협회. 금천연극협회. 구로연극협회. 서대문연극협회. 동작연극협회. 노원연극협회. 성북연극협회. 성동연극협회. 서초연극협회. 마포연극협회. 가극단미래. 극장나무협동조합. 경기민예총. 서울민예총. 문화연대. 민족미술인협회. 예술인소셜유니온.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작가모임. 한국민족극운동협회.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한국작가회의 아동청소년 문학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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