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레오가 강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14.11.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꺾고 선두를 탈환했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3-0(28-26 25-23 25-23) 완승을 거뒀다.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한 삼성화재는 5연승을 내달리며 7승2패(승점 21)를 기록, OK저축은행(7승2패·승점 19)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세트 스코어는 일방적이었지만 경기 내용만큼은 매 세트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고비마다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블로킹 숫자에서 8-5로 앞섰다.
레오를 앞세운 삼성화재와 시몬의 공격력을 내세운 OK저축은행의 화력 대결은 1세트부터 불을 뿜었다. 삼성화재는 좌우 쌍포인 레오와 박철우의 공격에 힘입어 21-18까지 앞섰지만 시몬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24-24 듀스를 허용했다.
삼성화재는 24-25에서 지태환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든 뒤 시몬의 오픈 공격을 레오가 잡아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27-26에서 박철우가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시키며 승부처였던 1세트를 따냈다.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과 박철우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14.11.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2세트에서도 1~2점차의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레오가 결정적인 순간 시몬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23-22에서 시몬의 속공을 레오가 잡아냈다. 결정적인 공격을 잡아낸 레오는 신치용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며 환호했다. 삼성화재는 24-23에서 이선규의 속공이 성공하면서 2세트마저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도 강한 뒤심을 보였다. 20-20에서 레오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뒤 지태환이 심경섭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24-21로 앞서가던 삼성화재는 24-23에서 레오가 시간차 공격을 상대 코트에 내리 꽂으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3-1(23-25 25-20 25-17 25-14)로 제압했다.
최근 3연승으로 5승3패(승점 14)가 된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승점 13)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면서 선두 IBK기업은행(승점 15)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인삼공사는 2승5패(승점 7)로 5위에 머물렀다.
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니콜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4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니콜은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3개를 올리는 등 도로공사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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