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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정보 활용 능력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우수

여학생 556점으로 남학생 517점보다 훨씬 높아…학습 응용 등 뛰어나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4-11-20 20:26 송고
컴퓨터 사용법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 News1
컴퓨터 사용법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 News1

우리나라 여학생들이 남학생에 비해 컴퓨터·정보 활용 능력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격차도 조사 대상 18개국 중 가장 컸다. 다만 컴퓨터에 대한 관심도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국제 컴퓨터·정보 소양 연구(ICILS) 2013 결과'를 20일 오후 6시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A)가 지난해 한국, 독일 등 18개국 중학교 2학년 6만여명과 교사 3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ICILS는 집과 학교, 직장,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컴퓨터를 활용해 조사하고 의사소통 등을 하는 능력이다.

연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여학생 컴퓨터·정보 소양은 556점으로 체코 559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남학생은 18개국 중 5위권이지만 517점으로 여학생보다 훨씬 낮았다.

ICILS 2013에 참여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학생 점수가 남학생보다 높았고 점수 격차는 한국이 참여국 중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전체 학생 평균 점수는 536점으로 ICILS 평균 500점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참여국 1위인 체코를 제외하고 2∼4위국인 호주, 폴란드, 노르웨이와 유사했다. 최상위 수준 학생 비율은 5%로 ICILS 참여국 중 가장 높았다. 상위 수준에 해당하는 3수준 이상 학생 비율은 36%로 체코 37%에 이어 2위였다.

컴퓨터 사용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은 46점으로 ICILS 평균보다 낮았고 참여국 중 최하위였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48점으로 여학생 43점보다 컴퓨터 사용에 더 많은 흥미를 보였다.

학습 목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는 44점으로 가장 낮았다. 발표 준비, 같은 학교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기 등의 응답 비율은 ICILS 평균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교사들은 ICT 활용에 대한 긍정적 관점은 48점으로 ICILS 평균보다 낮았지만 학생들을 가르칠 때 사용하는 부정적 관점은 53점으로 참여국 중 가장 높았다.

ICT를 활용하는 다른 교사를 관찰하거나 멀티미디어 강좌, 특정 교과 디지털 강좌 수강의 비율은 ICILS 평균에 비해 높은 반면 인터넷 관련 고급 강좌, ICT를 매개로 한 토론 등의 참여율은 낮았다.

우리나라 중학교의 학생용 컴퓨터 1대당 학생은 20명으로 ICILS 평균 18명당 1대에 비해 보급률이 떨어졌다. 학생들이 가정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비율은 71%로 ICILS 평균에 비해 16% 포인트 낮고 학교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비율은 18%로 참여국 중 가장 낮게 조사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여학생들 점수가 남학생들보다 더 높은 것은 단순히 컴퓨터를 도구나 기술적으로 잘 사용하는 것보다 학습 응용, 정보 재구성과 각색, 디자인 등을 복합적으로 평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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