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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GTA…1인칭 모드로 매춘부와 '성관계'에 '먹튀'까지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4-11-20 01:51 송고 | 2014-11-20 15:04 최종수정
락스타 게임스 트위터의 GTA5. © 뉴스1
락스타 게임스 트위터의 GTA5. © 뉴스1


반사회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일각의 우려와 지탄을 받아온 GTA(Grand Theft Auto)가 더욱 자극적인 내용으로 출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출시된 락스타 게임스의 최신 GTA5 '수정판'에선 플레이어가 1인칭 모드로 자신이 훔친 차 안에서 매춘부 캐릭터와 성관계를 갖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그 다음 장면이다. 플레이어가 매춘부를 잔혹하게 두들겨 패서 살해하고 돈을 빼앗기 때문이다. 속된 말로 '먹튀'까지 등장시킨 것이다.  

지난해 처음 출시된 전작에서도 매춘부 캐릭터가 등장하긴 했지만 플레이어가 이 캐릭터와 성관계를 갖는 장면은 잘 보이지 않게 처리했다. 하지만 이번 수정판에선 플레이어의 1인칭 시각으로 이 같은 장면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만들어놨다.

영국의 일간지인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에 따르면 이 같은 '막장' 내용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알렉 쿠바스 메이어는 트위터에 "플레이어의 1인칭 모드로 매춘부를 고르는 GTA5는 법적으로 그다지 유쾌하지 못한 경험"이라고 적었다.

캐스린 하빈은 "GTA5는 1인칭 모드로 매춘부와 성관계를 갖게 하고 있다"며 "모든 사람이 이 게임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슬프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 같은 생각을 가진 이용자들은 많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인칭 모드로 매춘부와 성관계를 갖는 것은 누구나 가장 바라는 일이라고 밝힌 플레이어도 있다.

충격적인 내용이지만, 락스타 게임스가 게임 내용에 섹스와 폭력을 사용해 매출 확대를 도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락스타 게임스는 언제나 플레이어들에게 도색적인 살인에 목마른 범죄인들처럼 살아보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러한 전략은 항상 맞아떨어졌다. 

그 결과 GTA는 판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 GTA5가 처음 출시됐을 땐, 단 사흘만에 수십억달러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GTA 시리즈는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범죄자가 돼 미션을 수행한다. 폭행, 살인, 성매매, 은행강도, 마약 판매 등 엽기적이고 반사회적 내용으로 인해 일부에선 우려와 비난을 사고 있다.

그럼에도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GTA 시리즈는 범죄를 소재로 한 최고의 샌드박스(게임 안에서 이용자의 마음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스템)로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에서도 tvN이 제작한 'SNL코리아'가 만든 GTA 패러디물 코너가 화제를 모으며 이 프로그램의 인기 코너로 등극했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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