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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말(馬)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수입대체 효과 年10억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4-11-19 11:07 송고 | 2014-11-19 12:13 최종수정
(왼쪽부터) 송대섭 박사, 정대균 박사, 김정기 교수© News1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말(馬) 인플루엔자' 백신을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송대섭·정대균 박사팀과 고려대 약학대 김정기 교수로 구성된 공동연구진은 "말 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해 제작기술을 녹십자수의약품에 기술이전했다"며 "향후 2~3년 내에 국산 말 인플루엔자 백신이 생산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말 인플루엔자는 고열·기침 등을 동반하는 전염성이 강한 급성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이다. 그동안 이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국산 백신은 전무해, 치료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산 말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로 연간 1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몽골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해외수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말 인플루엔자는 유럽, 미주, 북아프리카 및 아시아 등 전세계에서 발병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 일본, 몽골 등 주변국의 말 인플루엔자 발병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서도 '말 레져(leisure) 산업'이 육성되면서 말 관련 질병 관리 체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국내 말 사육지에 대해 대대적인 검체(시험·검사·분석에 쓰이는 물질 또는 생물) 확보 및 바이러스 검사를 수행해 한국형 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이에 대한 특성 규명과 유전자 분석을 통해 말 인플루엔자 백신용 항원으로 가공하는데 성공했다.

또, 몽골에서 120마리 말에 임상실험을 수행해 시험백신을 접종한 말이 해외 백신과 대등한 수준의 면역력이 형성되며, 사람 백신 수준의 불순물과 부작용이 없음도 확인했다. 몽골에서 임상실험은 몽골 국립수의연구소의 도움으로 수행되었으며 시험결과에 대해 몽골에서 관심이 많아 향후 해외시장 개척이 용이할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

송 박사는 "현재 국내에 사육되는 말에 접종되는 인플루엔자 백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2013년 '말 산업 육성법' 통과 등으로 백신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형 말 인플루엔자 백신이 개발되어 국내 백신 공급뿐만 해외진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글로벌프론티어사업의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단장 정봉현)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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