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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모으는 푸틴, 이유는?…러시아 올해 150톤 매입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4-11-19 11:06 송고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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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금을 사들이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출연한 윌러엄 린드 월드 골드트러스트 서비스 최고경영자(CEO)는 푸틴 대통령이 석유를 팔아 얻은 돈 대부분을 막대한 양의 금을 사들이는 데 쓰고 있다면서 그가 러시아 보유 자산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린드 CEO는 세계 중앙은행 중에서 러시아가 가장 막대한 양의 금을 활발하게 사들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금매입이 새로운 글로벌 추세라고 받아들여져는 안된다고 말했다. 즉 금의 인기가 돌아오거나 금본위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단지 러시아 혹은 일부 은행만의 특수한 상황이라는 의미다. 

세계금위원회(WGC)의 최근 보고서도 러시아 중앙은행을 비롯한 일부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고를 늘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3분기(7~9월)에 중앙은행들에 팔린 금 96톤 가운데 55톤을  러시아 중앙은행이 사갔다.

하지만 보고서 역시 이를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 달러가 아닌 것으로 보유자산을 다변화시키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엘리나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올해들어 현재까지 약 150톤의 금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달러 약세에 힙입어 전날보다 13.60달러(1.2%) 오른 온스당 1197.10달러에 체결됐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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