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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자유북한운동연합, '삐라' 北 안 가도 뿌려"

"대북전단 살포 단체, 언론 사전 공개 않겠단 약속해달라"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4-11-18 10:52 송고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일부 민간단체가) 비양심적으로 대북전단(삐라)가 북에 가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대북전단을 뿌린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대북전단 사업은 후원으로 하는 것인데 후원자들의 기대와는 맞지 않게 (대북전단이 북한에) 안 가는 걸 알면서도 뿌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경찰청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 경기도 지역에서 대북전단이 수거된 횟수는 총 4회"라며 "수거된 대북전단 모두가 자유북한운동연합에서 살포했던 대북전단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북한운동연합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총 7번 언론에 공개하고 대북전단을 뿌렸다"면서 "해당 날짜와 시간의 기상청 풍향자료를 요청해 대조해보니 살포 7번 중 6번 풍향이 안 맞았다. 북한으로 안 가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 "풍향은 기상청을 통해 최대 36시간 전에 알 수 있다"며 "1주일 전 이상 언론에 미리 공개해놓고 (대북전단 살포) 하루 전에 보니 풍향이 안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보통 대북전단을 뿌릴 때 풍선에 글씨를 쓰면 비닐이 약해져 예정된 시간보다 풍선이 먼저 터져버려 안 된다"면서 "보여주기식으로 하다 보니 (대북전단에) 이런 글자를 쓰게 되고 북한으로 (대북전단이) 잘 날아가지도 않고 터지지도 않는 일이 발생한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북한에 가지 않는 대북전단 때문에 남남 갈등이 이뤄지고 불필요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다"며 "북한 주민들에게 정보도 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소모적으로 사회 갈등만 부추기는 일을 계속해서야 되겠는가"라며 "대북전단을 뿌리는 단체들이 앞으로 절대 언론에 사전 공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국민들 앞에 해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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