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與 혁신위 "'무노동 무임금' 등 특권 내려놓기 수정 안해"(종합)

'정당개혁' 4개 분과로 나눠 논의…찬반 의원 초청 간담회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유기림 기자 | 2014-11-17 18:24 송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당 핵심당원연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4.11.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당 핵심당원연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4.11.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위원장 김문수)는 11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의 뭇매를 맞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혁신안에 대해 수정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현주 혁신위 대변인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혁신위 차원에서는 '특권 내려놓기' 수정안을 내지 않기로 했다"면서 "최종안은 의총을 거쳐 당 지도부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혁신위는 최종안을 만들거나 법안을 만드는 기구가 아니다"면서 "혁신위가 다시 받아서 개정하거나 재개정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언했던 의원들이 혁신안을 전면 거부한 것이 아니라 혁신 취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의 문제, 조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의총을 다시 열어서 수렴하면 되지 혁신위 차원에서는 더 이상 논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또 당내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의총에서 찬성, 반대 발언을 한 의원들을 24일 공식적으로 초청해 간담회 형식으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의에 앞서 혁신위 위원인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김무성 대표가 혁신위의 '세비 관련 혁신안(무노동 무임금)은 조금 수정을 해보라'고 지시했다"면서 "혁신위 회의에 가서 얘기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출판기념회 전면금지 안에 대해서는 "김 대표가 별말을 하지는 않았다"면서 "출판기념회 금지 법제화에 대해서는 후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회가 아예 못 열리고 있거나 장외투쟁할 경우에는 세비를 안주는 것이 당연하지만 일일이 회의 참석 여부를 체크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권 내려놓기' 혁신안을 마무리한 혁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2단계 '정당개혁' 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혁신위는 효율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가치정책소위, 정당개혁소위, 국회개혁소위, 선거공천제도 개혁소위 등 4개 분과로 나눠 각 분과별로 의제를 선정, 발표하기로 했다.

가치정책소위에서는 당 강령에 북한인권 개선 문구 명시를 추진하고 대국민재정 문제와 복지문제, 영유아 조기영어 교육, 인문학도 취업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국회개혁소위에서는 증인채택 문제 등 국정감사와 대정부 질문 개선 방안, 국회사무처와 입법조사처, 예산정책처 등 국회 인사 문제, 국회의원 외교활동의 명확한 기준 마련, 국회선진화법, '쪽지 예산' 문제 등을 다루기로 했다.

정당개혁소위에서는 당 최고위원회의의 존폐 문제와 부패정당, 부자정당, 영남정당 등 부정적인 당 이미지 개선 등에 대해 향후 논의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공천개혁소위는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등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줄 수 있는 방안과 지역주의 극복을 실현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선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haru@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