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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은 30대 여성, 대출사기는 40대 남성을 노린다

(서울=뉴스1) 송기영 기자 | 2014-11-11 12:00 송고
금융감독원 제공© News1
금융감독원 제공© News1

금융사기 가운데 피싱사기는 30대 여성이, 대출사기는 40대 남성이 주로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 당 피싱사기는 175건, 대출 사기는 142건이 발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년 10월~2014년 6월까지 피해구제 신청을 위해 접수된 피싱사기는 총 7만859건, 1인당 피해금액은 1130만원으로 나타났다.

피싱사기는 2012년 2만2351건, 2013년 2만6123건, 2014년 상반기 1만330건(2013년 상반기 9967건)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반면 피싱사기 피해금 환급율은 2012년 20.1%, 2013년 14.6%, 2014년 8월 현재 12.8%로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연령별 피싱사기 피해는 30대가 28.2%(1만9953건)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20대14.1%(9989건), 40대 21.1%(1만4924건), 50대 15.4%(1만906건), 60대 11.7%(8300건), 70대 9.1%(6476건) 등이었다.
성별 피싱사기는 여성이 전체 피해자의 54.3%를 차지했다. 특히 20대(65.1%)와 30대(56.4%) 등 주로 젊은 여성이 피싱사기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인구 10만명 당 피싱사기 발생 건수는 서울이 2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전(195건), 경기(17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106건), 전북(131건), 경남(123건) 등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피싱사기가 적게 일어났다.

서울의 인구 10만명당 피싱사기 발생 건수는 강남(427건)과 서초구(390건), 영등포구(333건) 등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강북구(184건)와 은평구(176건), 중랑구(150건) 등은 발생 건수가 적었다.

피싱사기 유형 별로는 보이스피싱이 3만91677건(피해액 2636억원)에 달했다. 파밍‧피싱사이트 수법은 3만1692건(피해액 1268억원)으로 나타났다.

피해자가 피싱사긴인 것을 인지하는 시간은 평균 15시간 이상이었으며, 피싱사기는 주로 평일(92.0%)에 발생했다.

2012년 4월 18일~2014년 6월 30일까지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대출사기 피해 건수는 1만3951건이었다. 대출사기는 40대(32.6%)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의 63.5%를 차지했다. 평균 피해 금액은 450만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인구 10만명당 177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이후 충남 153건, 강원 152건 등의 순이었다.

대출사기는 96.6%가 사기범들이 전화나 문자메시지(MMS)를 통해 스팸광고를 보내는 방식으로 시작됐다. 사기범들이 이용하는 매체는 전화광고(68.1%), MMS(28.5%), 인터넷 광고(1.5%) 등이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54.8%로 가장 많았으며, 자영업자(31.6%), 주부(11.0%) 등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검·경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대포통장 양도자에 대한 처벌 강화 등 법적‧제도적 장치를 보완할 계획"이라며 "고위험군 고객에 대한 정보를 금융회사가 공유하는 등 피해신고 이전에 의심거래에 대한 사전예방적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ck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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