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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극장' 시대…입체음향도 모바일속으로 '쏙~'

모바일 IPTV, 고화질 스마트폰에 걸맞는 입체음성 기술접목 나서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2014-11-06 14:56 송고
KT의 모바일 IPTV '올레tv 모바일'(왼쪽)과 종합 콘텐츠기업 CJ E&M이 최근 잇따라 내놓은 5.1채널 입체음향 서비스. © News1


"영화관에서 즐기던 서라운드 입체 음향을 들고 걸어다니는 시대죠."

영화나 드라마를 이제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시대가 됐다. 스마트폰의 화질이 갈수록 높아지는 데다, 극장이나 안방의 대형화면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었던 입체음향을 모바일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서비스도 덩달아 잰걸음을 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에서 극장 수준의 5.1채널 음향을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KT는 장르별로 입체음향을 즐길 수 있는 '올레tv 모바일'를 새로 개편해 1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SK브로드밴드도 같은 기술을 접목한 5.1 채널 사운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KT의 모바일 인터넷(IP)TV인 올레tv 관계자는 "최신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화질이 육안으로 식별가능한 화소 밀도와 해상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에 영상시청을 좀더 차별화시킬 수 있도록 '서라운드 사운드'(입체 음향) 기술을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레kt 모바일'에서 지원하는 입체음향 기술은 오디오 부호화(HE-AAC) 멀티채널 코덱'을 통한 5.1채널 사운드다. 이 기술은 독일 음향기술업체 프라운호퍼가 개발한 것으로, 현존하는 서라운드 및 스테레오 오디오 코덱 중 가장 뛰어난 품질로 평가된다. 별도로 구매해 TV 등과 연결해 쓰는 '사운드바' 수준의 음질과 현장감을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SK브로드밴드도 자사의 모바일 IPTV 'Btv 모바일'에 5.1 HE-AAC 멀티채널 코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영화나 뮤직비디오, 공연실황 등 장르에 맞는 사운드가 출력되도록 기술을 구현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멀티채널 코덱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준비는 마친 상태"라며 "지금도 젤리빈 운영체제(OS) 이상이 탑재된 스마트폰에 지원할 수 있지만, 콘텐츠를 좀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출시일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멀티코덱과 달리 별도의 고효율 비디오 코딩(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 기술로 모바일 IPTV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기술은 고용량 데이터를 압축해 전송하는 방식으로, 5.1채널 입체음향 효과를 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모바일 IPTV로 고용량 비디오를 시청하는 고객이 늘면서 이어폰으로도 극장처럼 생생하고 풍부한 음질로 감상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모바일IPTV 업계뿐 아니라 콘텐츠제공업체들도 음향기술을 고도화시키고 있다. CJ E&M은 음향 솔루션 전문기업 돌비 래버러토리스(돌비)와 손잡고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빙고'(VINGO)에 최신 돌비 오디오 기술을 적용한 '빙고 플레이어'를 출시했다. 모바일 이용자들에게 극장 수준의 5.1채널 음향을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CJ E&M은 "빙고 플레이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네이버 앱스토어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면서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이 모바일 미디어 플레이어에 적용된 것은 '빙고 플레이어'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IPTV업계 한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달할수록 고품질 오디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며 "경쟁사 대비 뛰어난 사용자경험을 제공해야 하는 사업자들이 입체음향 기술을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삼고 더 나은 기술을 접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구글과 시장조사업체 TNS미디어가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활용도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비율이 81%로, 뉴스검색(8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들도 일반 고화질(HD)보다 화질이 4배 선명한 쿼드HD(QHD) 디스플레이를 탑재시킨 스마트폰을 속속 내놓고 있다.

 


hkm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