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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체고, 명실상부 엘리트체육인 양성소 '확인'

95회 전국체전서 40여개 메달 대거 획득

(충북ㆍ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2014-11-05 15:53 송고
충북체육고등학교가 충북의 명실상부한 엘리트체육인 육성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지난 몇 년간 각종 대회에서 다소 부진했던 성적으로 지역체육인들로부터 우려를 샀던 충북체고는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만 40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충북의 2년 연속 8위 위업달성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5일 충북체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11월3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4개(시범종목 포함), 은메달 10개, 동메달 17개를 획득했다.

이는 충북선수단이 획득한 총 메달 수의 ¼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열악한 도세의 충북이 전국체전에서 2년 연속 8위의 위업을 달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충북체고의 이 같은 비약적인 성장세는 지난해 전국체전과만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지난 전국체전 당시 금메달 5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하며 총득점 7936점에 그쳤던 충북체고는 이번 대회 9966점을 따내며 충북선수단 종합득점(3만5108점)에 크게 기여했다.
충북체고는 겨울 동계 극기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정신력을 향상시키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실어 준 것을 우수한 성적의 이유로 꼽았다.

이를 위해 학교 측은 극기훈련, 전지훈련 등 선수들의 체력증진을 위주로 한 동계훈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학교 이전에 따른 훈련장소 확보도 한 몫 했다.

그 간 노후화된 시설과 좁은 부지로 애를 먹었던 충북체고는 지난 8월 660여억원을 들여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 일대 29만1000㎡부지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 곳은 다목적체육관과 기숙사, 대운동장, 보조운동장, 양궁 등 12개 경기종목 훈련장, 식당 등을 갖추고 있어 최적의 선수양성 장소로 꼽힌다.

이 같은 지원에 힘 입 어번 대회 충북체고 선수들은 개인종목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 중에서도 사격종목 10m 공기권총에 출전한 김보미(1년) 선수가 대회신기록과 함께 2관왕을 차지했다.

높이뛰기에서 7종경기 선수로 전환한 뒤 출전한 김선이(3학년) 선수는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이 종목 금메달을 획득해 지역의 위상을 드높였다.

우슈 종목 산타60kg에 출전한 송기철(2학년) 선수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내년 대회 3년 연속 금메달 입상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그동안 침체를 거듭하던 유도는 이번 대회에서 -78kg급에서 손경연이, -81kg급에서 안재상이, 100kg급에서 박병민이 금메달을 거머쥐는 등 금3, 은1, 동1개의 메달로 모교의 위상을 높였다. 

이갑수 충북체고 교장은 “종목전환 등을 통한 선수 특성에 맞는 종목을 찾아줌으로써 개개인 학생들의 훈련의지를 끌어올린 게 좋은 성적을 내는 데 기여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기 목적을 갖고, 스스로 찾아서 하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엘리트체육인 양성소로 거듭난 충북체고. © News1
지역엘리트체육인 양성소로 거듭난 충북체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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