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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잘 되는 4가지 자격증에 대한 오해와 진실

사회복지사·보육교사 등 자격증 인기…단순 취업 전망보다 본인 성향부터 파악해야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2014-11-05 10:07 송고 | 2014-11-05 10:10 최종수정
보육교사들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뉴스1 © News1
보육교사들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상위권으로 꼽힌다. 나이가 들어서도 편안한 노후를 보내지 못하고 생업전선에 뛰어들어 고단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는 뜻이다. 

평균수명이 높아질수록 오래 일할 수 있는 평생직업이 더욱 간절해지는데 일자리가 꾸준히 창출되는 직종의 자격증 취득이 그 대안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적성에 맞지않는 자격증 취득은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빛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다.

노용숙 이야기원격평생교육원장은 "단순한 취업 전망만 보고 무작정 자격증 취득에만 열을 올렸다간 후회할 수 있다"며 "남에게 평생직업이 나에게는 아닐 수 있다. 진정한 의미의 평생직업을 갖기 위해선 본인의 성향과 적성에 맞는 직무 위주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보육교사
보육교사는 최근 무상복지 확대에 따른 어린이집 등 영유아 보육시설 급증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어 유망한 청장년 취업직종으로 꼽힌다.

또 굳이 어린이집이 아니더라도 보육교사 자격증만 있으면 사회복지관, 초등학교, 아동상담기관, 아동치료센터, 유아 관련 산업체 등에도 취업이 가능하기에 인기가 높다.

그러나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을 다뤄야 하는만큼 예기치 못한 사고가 종종 일어나기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직업이다.

영유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전혀 무리가 없어야 한다. 

보육교사는 아동의 발달상태를 잘 알고 있어야 그에 맞는 교육과정을 세울 수 있기에 아이들의 작은 행동과 대화 하나도 놓치지 않고 항상 관찰하고 연구하는 섬세함이 필요하다. 

  
◇심리상담사

심리상담사는 대상자에 따라 아동, 노인 등의 전문 영역으로 나뉘고, 수단에 따라 언어치료나 음악치료, 미술치료, 놀이치료 등으로 구분되는 등 영역이 다양하다.

보통 심리상담사와 정신과 의사를 혼동하는 사람이 많은데 치료 과정이 약 복용과 심리상담으로 다를 뿐 사람 마음을 움직여 행동을 개선한다는 본질적인 점에서는 같다고 볼 수 있다.

청소년상담사 3급 자격증의 경우 대학에서 상담 관련 전공을 한 후 바로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하지만 실력과 경험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상담하면 오히려 피상담자의 심적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탓에 직업에 대한 신중한 태도는 물론 많은 내공이 필요하다.

사람 마음을 치료하려면 상대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공감하고, 이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

또한 문제 원인이나 해결방법에 대해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면 좋은 상담이라고 할 수 없으므로 평소 주변 상황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간호조무사

활동영역이 다양하게 증가하고 있는 간호조무사는 최근 전문대 재입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과 중 하나다. 

임상현장, 산업장, 학교, 기업체, 창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회가 주어지기에 인기가 높지만 잦은 이직 등 고질적인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간호조무사는 1차적으로 환자의 간호 및 진료와 관련한 업무를 보조하기 때문에 꼼꼼한 성격이 뒷받침돼야 한다. 

예민한 환자를 보살피기 때문에 인내심과 함께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과 판단력이 필요하다.

또한 의료진과 직원, 환자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다중 멀티테스킹 능력이 요구되는 자리로 결코 쉬운 직종이라고 할 수 없다.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를 헌신하고 봉사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사회복지사는 단순히 공감과 위로에서 그치는 봉사자와 달리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전문직에 더 가깝다.

사회복지사가 갖춰야 할 필수조건 중 하나는 냉철함이다.

대상자가 처한 상황에 공감하되 문제 원인과 해결책, 추후 발생 가능한 다양한 경우의 수까지 머릿속에 그리면서 차분히 대처해야 제대로 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복지사 1명이 업무를 나홀로 진행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복지사의 일은 대부분 협업체계다.

교사, 의사, 법률가, 심리상담사, 언어치료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 원인을 찾고 해결 방법을 논의해야 하기에 일정 수준의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사회복지사는 여자만이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현장에서 보면 적극적인 리더십과 전략적이고 이성적 사고가 많이 필요해 남자에게도 적합한 직업이라고 볼 수 있다.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려면 보건복지부가 인정한 교육기관에서 관련과목 14개를 이수해야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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