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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대란’ 정가 구입한 소비자들만 분통…“우리가 호갱이냐”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4-11-02 17:57 송고
 트위터로 전해진 2일 새벽 '아이폰6 대란' 현장 사진 © 위키트리 캡처
 트위터로 전해진 2일 새벽 '아이폰6 대란' 현장 사진 © 위키트리 캡처

기습적인 '아이폰6 대란'이 '호갱님 논란'을 재현하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에 불을 지폈다.

휴대폰 관련 커뮤니티에 따르면 2일 새벽 서울의 일부 휴대폰 판매점에서 '아이폰6 16GB'(출고가 78만9800원)를 적게는 10만원대에 판매해 소비자들이 밤새 줄을 서는 진풍경이 다시 연출됐다. 시행 한달 만에 단통법 자체를 무력화한 '대란'이 발생한 셈이다.

현재 아이폰6 16GB에 이통사가 지급하는 보조금은 평균 20만원선. SK텔레콤은 (LTE100요금제 기준) 최대 17만원, KT는 25만원(완전무한129 요금제), LG유플러스는 18만5000원(무한대 89.9요금제)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고있다. 이에 따라 현행 단통법상 보조금 상한선인 34만5000원(대리점 재량 보조금 포함)을 적용해도 44만4800원이 최저가가 된다.

하지만 이날 새벽 일부 판매점은 이통사 보조금의 약 3배에 달하는 보조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판매점은 현금완납(개통할 때 현금을 내고 단말기 할부금을 없애는 방식), 페이백(일단 할부원금을 정상적으로 책정하고 나서 소비자에게 현금을 내주는 방식) 등 수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아이폰6 대란'에 따라 단통법 시행 목적이 무색하게도 일부 소비자들이 손해를 보는 상황이 연출됐다. 정가를 주고 '아이폰6'를 먼저 구매한 소비자들은 온라인 상으로 "어렵게 예약까지 하며 아이폰을 샀는데 졸지에 호갱님이 됐다"며"이럴 거면 단통법 뭐하러 하나!", "정말 황당 그 자체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하지만 실시간 SNS 상에서는 "아이폰6 마지막 대란, 저도 와 있습니다. 정말 싸네요. 10만원 돈이라니" 라는 글이 게재되자 "지금도 개통이 가능하냐", "장소가 어디냐" 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어 정가를 주고 '아이폰6'를 먼저 구매한 소비자들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아이폰6 대란' 소식에 누리꾼들은 "아이폰6 대란, 정말 난리네", "아이폰6 대란, 먼저 산 사람은 억울하겠다", "아이폰6 대란, 진짜 웃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js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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