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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에게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사립대는?

교육부, 2014 사립대 재정·회계 지표 공개…성신여대·광주대 등 19곳은 부채비율 '0'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2014-11-02 14:42 송고 | 2014-11-02 15:14 최종수정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올해 142개 전국 사립대 중 학생 1인당 교육비로 가장 많이 지출하는 곳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신여대, 광주대,  금강대 등 19곳은 부채비율이 '제로'로 재무구조가 초우량인 대학으로 분석됐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4 사립대학 재정·회계 지표'를 3일 공개했다.

사립대 재정․회계 지표는 기존에 공시된 정보를 활용해 3개 분야(교육투자·재무안전성·법인책무성)와 이에 연계된 9개 지표로 구성됐다.

9개 세부지표는 ▲교육투자(학생 1인당 교육비·교육비환원율·장학금 지급률·이월금 비율) ▲재무안정성(등록금 의존율·부채비율) ▲법인책무성(법인전입금 비율·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학교운영경비 부담률)로 나눠진다.

법정기준이 있는 2개 지표(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학교운영경비 부담률)는 절대평가로, 나머지 7개 지표는 백분위 기준 5등급으로 매겼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포항공대, 성균관대, 한양대, 가톨릭대, 차의과학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항공대, 한림대, 금강대, 대전가톨릭대, 수원가톨릭대 등 14곳은 학생 1인당 교육비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2014년 기준 1인당 교육비가 2844만원으로 전국 사립대 중 학생들에게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었다.

또 가천대, 경희대, 단국대, 동국대 등 28곳은 1인당 교육비가 1327만원으로 다음 등급을 받았다.

1인당 교육비는 학교가 학생에게 지원하는 비용으로 등록금과는 정반대 개념이다. 교육비가 높을수록 학교의 학생에 대한 투자열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전체 교육비를 등록금 수입으로 나눈 교육비 환원율에서도 서강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등 14개교가 394.5%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장학금을 등록금 수입으로 나눈 장학금 지급률에서는 광신대, 금강대, 꽃동네대 등 14개교가 49.79%로 으뜸이었다. 이들 대학들은 한해 등록금 수입의 절반을 학생 장학금으로 풀었다.

당연한 수순으로 장학금 지급률은 등록금 의존률과 연동되는 현상을 보였는데 금강대, 대전가톨릭대, 수원가톨릭대, 차의과학대, 포항공대, 한국기술교육대 등 6곳은 장학금 지급률과 등록금 의존률(28.91%) 모두에서 최우수 등급을 따냈다.

부채비율이 '제로'인 사립대는 19곳으로 종교재단이 운영하는 학교들이 대부분이었다.

광주대, 그리스도대, 금강대, 꽃동네대, 대신대, 대전가톨릭대, 대진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장신대, 서남대, 서울기독대, 성신여대, 수원가톨릭대, 신경대, 예수대, 인천가톨릭대, 조선대, 초당대, 협성대 등이다.

성균관대, 울산대, 가톨릭대 등 14개교는 법인 전입금 비율이 30.29%나 됐다.

사립대의 재정·회계 지표 등은 대학정보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지표가 각 대학의 지역적 특성, 일시적 자금 관리, 재학생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법인이 재정・회계 상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표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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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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