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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삐라 놔두고는 대화 없어…남, 무조건 제지시켜라"

"삐라 살포는 전쟁행위…도발 부술 '소멸전투' 있기 마련" 위협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4-11-01 12:49 송고
파주 시민들이 지난달 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직각 앞에서 대북전단지가 실린 트럭을 향해 살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14.10.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파주 시민들이 지난달 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직각 앞에서 대북전단지가 실린 트럭을 향해 살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14.10.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정부에 남북관계 개선과 파국 가운데 양자택일을 하라며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의 제지를 거듭 요구했다.
전날 새벽 탈북자단체인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이 경기도 포천에서 비공개로 대북전단 100여만 장을 살포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반응이다.

신문은 이날 '반공화국모략에 미쳐날뛰는 반역의 무리들을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다'라는 제하에 '삐라 살포의 막후조종자, 흉악한 장본인', '무력충돌의 위험한 불씨' 등 전단살포 행위를 비난하고 우리 정부 차원의 제지를 요구하는 글을 잇따라 게재했다.

'삐라 살포의 막후조종자, 흉악한 장본인'이라는 글에서는 "나날이 파국으로 치닫는 북남관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남조선 당국이 인간쓰레기들의 반공화국 삐라 살포에 대한 비호 조장과 묵인을 당장 중지하고 그것을 무조건 제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당국을 비난하는 삐라가 청와대 근처에서 뿌려지는 것은 항공법을 들어 제지시키면서 대북전단 살포 행위는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고 우기고 있으니 이 얼마나 뻔뻔스러운 자들인가"라며 대북전단 풍선 부양을 항공법 규정으로 제지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처럼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악랄하게 헐뜯는 삐라 살포 소동이 계속되는 환경에서는 북남 사이에 그 어떤 대화도 성사될 수 없다"며 "전단 살포 행위를 종식시키지 않는 한 남북관계 개선은 이루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무력 충돌의 위험한 불씨'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대북전단 살포가 "지금 북남관계를 엄중히 해치는 가장 첨예한 문제"라며 "앞에서는 대화를 떠들고 뒤에 돌아앉아서는 동족을 반대하는 삐라살 포에 광분하는 남조선의 망동 때문에 북남관계와 겨레의 운명이 심히 위협당하고 새 전쟁 발발 위험만이 중대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삐라 살포는 곧 하나의 전쟁행위로서 그것이 감행되면 도발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소멸전투가 있기 마련"이라고 위협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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