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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비 받고 '퀵서비스 업체' 관리한 동네조폭 덜미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4-11-01 11:43 송고
서울 중부경찰서는 동대문시장에서 퀵서비스 업체 기사들로부터 매달 보호비 명목의 돈을 받고 다른 업체들이 진입하지 못하게 협박·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동네조폭 손모(38)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각각 폭력조직 '정릉동파'와 '답십리파' 조직원임을 사칭한 손씨와 임모(30)씨는 지난 2007년부터 동대문시장서 영업하는 퀵서비스 업체 4곳으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300만원씩 총 1억7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자신들이 담당하는 구역에서 새로운 퀵서비스 업체가 영업하는 경우 기사들을 협박하거나 주먹질을 해 내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입건된 김모(56)씨와 신모(54)씨는 각각 전과 25, 11범으로 '동대문파' 조직원임을 사칭하며 자신의 구역에서 다른 업체들이 돈을 내지 않는 경우 영업을 방해했다.

경찰은 이들이 경찰관리대상 조폭은 아니며 동대문시장에서 유명 조폭 조직원임을 사칭하며 퀵서비스업체로부터 돈을 뜯어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6년 넘게 조폭들의 행포가 적발되지 않은 건 퀵서비스업체들과 동네조폭들이 함께 공생하는 구조 탓"이라고 말했다.


dhs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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