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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창우 동작구청장 '후보자 매수' 수사 중

매수 정황 후보 집과 홍보물 제작업체 등 압수수색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4-11-01 11:18 송고
이창우 동작구청장. News1 2014.05.27/뉴스1 © News1

경찰이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이창우(44) 서울 동작구청장이 당시 경쟁자였던 문충실(64) 전 동작구청장을 매수해 후보에서 사퇴하게 한 정황을 포착해 문 전 구청장의 집과 선거 홍보물 제작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1일 문 전 구청장의 집과 선거 홍보물 제작업체 등 3~4곳을 압수수색해 입수한 수첩과 서류, 휴대전화 등을 분석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지난 5월 새정치민주연합 동작구청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같은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문 전 구청장을 매수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구청장이 문 전 구청장에게 후보 사퇴 대가로 그간 들어간 선거 비용을 보전해주고 구청 간부 인사권도 일부 보장해 주는 조건을 제시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해당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두 사람을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당시 동작구청장이던 문 전 구청장은 지난 6·4 지방선거 새정치연합 1차 공천 심사에서 떨어졌다. 문 전 구청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하지만 선거 1주일을 앞둔 지난 5월27일 야권이 분열돼서는 안된다는 이유를 들며 이 구청장을 지지하고 자신은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이 구청장은 선거에서 52.4%의 득표율을 보여 장성수 새누리당 후보를 10% 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구청장에 당선됐다.


dhs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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