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는 이청용(26·볼턴)이 올 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청용은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챔피언십 15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1-2로 패하며 2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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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의 이청용이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챔피언십 15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1-2로 패했다. ©AFP=News1 |
하지만 이청용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과 닐 레논 감독이 새로 선임 된 소속팀 볼턴에서의 경쟁 속에서 자신의 기량을 되찾고 있다.
신호탄은 대표팀에서 먼저 쐈다. 그는 지난 10월 10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볼턴 소속으로 리그컵에서 도움을 기록한 뒤 올린 첫 공격포인트였다. 눈에 보이는 기록뿐만 아니라 이청용은 한국 공격을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하며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을 승리를 이끌어냈다.이어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이청용은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상대팀에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의 에이스의 자리를 되찾는 순간이었다.
대표팀에서 상승세를 탄 이청용은 레논 감독의 볼턴에서도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레논 감독은 이청용에 대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며 “클래스가 다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청용은 레논 감독의 신뢰 속 선발로 나서며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볼턴의 순위는 레논 감독 부임 후 최하위에서 벗어났지만 아직 강등권이다. 이에 레논 감독은 “이청용의 공격포인트가 필요하다”며 에이스의 분발을 요구했다.
비록 팀은 패배하며 계속해서 강등권에 남아 있지만 이청용은 감독의 요구에 응하며 6개월여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이청용의 골은 강등 경쟁을 펼치고 있는 볼턴과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끝나는 본인에게 모두 반가운 소식이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