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 © News1 안은나 기자

넥센 히어로즈를 창단 첫 한국시리즈로 이끈 염경엽 감독이 "기회는 항상 오지 않는 것"이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넥센은 3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LG 트윈스를 12-2로 대파하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끝난 게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우리의 도전이 시작되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원하고 팬이 원하는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는 항상 오지 않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몇 년간 리그의 절대강자로 군림해 온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하지만 결코 주눅들지 않았다.

염 감독은 "올해 시작부터 선수들의 목표가 뚜렷했다. 시즌 중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큰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올 시즌 목표를 우승으로 설정했음을 내비쳤다.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선수들의 목표가 확고했다. 감독보다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도전정신이 강하기 때문에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집중력과 희생이 필요하다. 최선을 다해서 행운을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시리즈 운용에 대한 밑그림도 그려놓은 상태다. 염 감독은 "시리즈가 생각대로 잘 가면서 한국시리즈 준비도 잘 될 것 같다. 힘이 떨어진 상태가 아니라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 선발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한국시리즈에서도 3일 로테이션을 쓸 것"이라면서 "밴헤켄도 3일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하다. 절반은 짜놓았는데, 남은 절반을 3일동안 확실하게 채우겠다"고 덧붙였다.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골리앗' 삼성에 도전하는 넥센. '대포'로 무장한 넥센이 골리앗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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