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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정찬헌 死구, 일부러 맞힌 건 아냐”

(잠실=뉴스1스포츠) 표권향 기자 | 2014-10-31 22:48 송고 | 2014-10-31 22:56 최종수정
“정찬헌은 학교 후배다. 일부러 맞힌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넥센의 강정호가 ‘거포 유격수’다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앞장 섰다.

그런 그를 주춤하게 하기 위한 LG의 작전이었을까. 강정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정찬헌의 공에 맞았다. 하지만 강정호는 이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동료이자 학교 후배를 이해한 것이다.

강정호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31일 오후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트윈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 7회초 1사 1루 상황 강정호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홈을 향해 힘차게 내달리고 있다. 2014.10.31/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31일 오후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트윈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 7회초 1사 1루 상황 강정호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홈을 향해 힘차게 내달리고 있다. 2014.10.31/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5-2로 앞선 7회초 1사 1루에서 강정호는 LG의 세 번째 투수 우규민의 초구 시속 124km 체인지업을 공략해 비거리 120m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시즌 중에도 (우)규민이형의 체인지업에 많이 당했다. 타석에 들어가기 전부터 체인지업을 노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8회초 무사 2, 3루에서 정찬헌의 4구째 공에 맞고 말았다. 강정호는 “(정)찬헌이는 광주제일고 후배다. 일부러 맞힌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좋게 생각하면 잘 맞고 있으니깐 그런 공이 왔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구단 창단 이후 최초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강정호는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초반 긴장하고 위축돼 각자의 플레이를 못했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여유가 생기니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시리즈에 기대되는 면도 있고 설레는 면도 있다. 재미있는 시리즈가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gioi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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