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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도 끝나지 않은 LG의 붉은 함성

(잠실=뉴스1스포츠) 김소정 기자 | 2014-10-31 22:18 송고

LG의 가을야구가 막을 내렸다.

LG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12로 패하며 기나긴 여정을 마쳤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LG팬들의 함성은 줄지 않았다. © News1 스포츠/ 잠실 김소정 기자
경기가 끝난 뒤에도 LG팬들의 함성은 줄지 않았다. © News1 스포츠/ 잠실 김소정 기자

4차전에 앞서 양상문 LG 감독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4차전에서 패한다면 이대로 가을야구가 끝나기 때문.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LG의 손을 잡지 않았다. LG는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준 뒤 5회에 3점, 7회에 4점, 8회에 3점을 연거푸 내주며 2-12, 큰 점수차로 패했다. 
9회말 LG의 공격이 모두 끝난 뒤 패배가 확정됐다. 절대 바라지 않던 결과였지만, LG 팬들은 패배에도 슬퍼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을야구를 이끈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팬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무적 LG'를 외쳤다. 응원소리는 그라운드를 가득 메웠다. LG의 팬들은 박수와 함께 선수들의 이름과 함께 양상문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올라오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우는 팬들도 있었다.

팬들의 응원에 선수들은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표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모자를 벗고 정중히 인사했다. 손까지 흔들며 팬들의 사랑에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LG와 LG 팬들은 그렇게 2014년의 가을야구를 떠나보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경기장을 지키며 LG의 응원가를 불렀다. LG의 열기는 끝나도 식지않았다.



soz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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