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의 첫 단독 콘서트가 감미로운 멜로디 속에 막이 올랐다.
비투비는 31일 저녁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헬로 멜로디(Hello Melody)'를 열고 3천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비투비가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큐브엔터테인먼트 |
지난 2월 발매된 네 번째 미니앨범의 '뛰뛰빵빵'으로 다시 신나는 무대를 이은 비투비는 '해프닝' 무대를 통해 귀여운 안무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상큼한 일곱 남자로 변신했다. 이어 최근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무브(Move)'의 타이틀곡 '넌 감동이야'까지 부르며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민혁은 "누구든 사랑에 관한 잊지 못할 추억이나 기억이 있을텐데 사랑과 기억에 관한 노래를 들려드리겠다"고 말했고 나지막한 내레이션과 함께 애절한 이별노래 '끝난 건가요' 반주가 흘러나왔다. 이어 '잘 지내겠죠', '비밀(Insane)'까지 감성 가득한 무대를 꾸민 비투비는 이어 '본 투 비트(Born to Beat)', '그 입술을 뺏었어', '내가 네 남자였을 때' 무대를 이었다.
비투비가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큐브엔터테인먼트 |
래퍼 프니엘은 솔로 무대를 통해 섹시한 댄스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서은광, 이창섭, 임현식, 육성재는 '몰라'로 보컬라인의 저력을 보여줬다. 랩 라인 프니엘, 정일훈, 이민혁은 '넌 나의 천사'로 보컬라인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무대를 펼쳤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정일훈의 누나이자 가수 JOO가 깜짝 등장, 동생 일훈과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미며 돈독한 남매간의 우애를 과시했다. 일훈에 이어 자작곡 '두 유 노우 후 아이엠(Do you know who I am)'로 힙합 분위기를 물씬 자아낸 민혁, 김범수의 '제발'을 부르며 성숙한 감성의 무대를 꾸민 육성재, '그때 그날처럼'을 부른 서은광의 솔로 무대에 이어 은광과 성재는 싸이의 '젠틀맨'으로 분위기를 180도 반전시키며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아울러 콘서트 도중 상영되는 다양한 영상들은 전반적으로 화려함과 유머를 더하는 감초 역할로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CF, 드라마 패러디 영상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육성재가 첫 주연을 맡아 연기력을 인정받은 tvN 드라마 '아홉수소년'을 패러디한 영상에는 걸그룹 에이핑크 박초롱이 깜짝 출연해 비투비의 첫 단독 콘서트 지원사격에 나섰다.
비투비가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큐브엔터테인먼트 |
이어 비투비는 앵콜곡 '헬로 멜로(Hello Mello)', 쉐이크 잇(Shack it)', '두번째 고백', '캐치미(Catch me)+여보세요'를 마지막으로 약 2시간30분 여에 걸친 첫 단독 콘서트의 첫 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비투비는 오는 11월1일 두번째 날 공연을 마친 뒤 일본으로 출국, 첫 현지 데뷔 싱글인 '와우(Wow)'를 발표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hslee6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