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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7타점' 넥센,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 쾌거

(뉴스1스포츠) 김지예 기자 | 2014-10-31 21:58 송고

넥센의 불방망이 힘이 무섭다. LG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우주의 기운'으로 힘을 냈던 LG는 이날 맥을 추지 못했다.

넥센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회초 김민성의 역전 3점포와 7회초 강정호의 2점포 등에 힘입어 9-2로 승리했다. 이제 정규리그 최강 삼성과 우승을 다투게 된다.

넥센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1사 1,2루에서 4번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 나가 만루를 만들었다. 5번 강정호가 3루수 쪽 내야 안타를 쳐 3루주자 로티노를 홈에 불러들이며 기분 좋게 '0'의 균형을 깼다. 이어 6번 김민성이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넥센의 김민성이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트윈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 5회초 2사 1, 3루에서 역전 3점포를 날린 후 홈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넥센은 김민성의 맹활약 덕분에 LG를 11-2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 News1 이동원 기자
넥센의 김민성이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트윈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 5회초 2사 1, 3루에서 역전 3점포를 날린 후 홈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넥센은 김민성의 맹활약 덕분에 LG를 11-2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 News1 이동원 기자

2-2로 동점이던 5회초에는 3점을 몰아쳐 멀리 달아났다. 2사 1, 3루에서 6번 김민성이 LG 선발 류제국의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3점 홈런을 쏘아올려 단숨에 역전했다.

타선의 화력은 꺼질 줄 몰랐다. 7회초 1사 1루에서도 5번 강정호가 LG의 우규민을 상대로 비거리 120m의 좌월 2점포를 터뜨렸다. 전날에 이은 개인 통산 플레이오프 2호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30일 3차전에서도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진 1사 1,2루에선 8번 이성열이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쳤다. 또 9번 박동원의 타석 때 3루주자 이택근이 이중도루로 홈에 들어와 1점을 보탰다.

9-2로 앞선 8회초 무사 만루에서 6번 김민성이 또다시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L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넥센 선발 소사는 사흘 휴식을 가진 뒤 마운드에 올라 6.1이닝을 소화하며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투구 수는 91개.

위기 관리 능력도 빛났다. 4회말 동점을 허용한 뒤 이어진 1사 3루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7번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8번 최경철을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이날 LG 타선은 힘을 내지 못했다. 3회말 1사 2루에서 1번 정성훈의 1타점 2루타, 4회말  무사 2, 3루에서 6번 이병규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는 데 그쳤다. 9회말 2사 1, 3루에서 8번 현재윤이 아웃되면서 마지막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LG 선발 류제국도 5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뿌려 8피안타 6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2실점하며 흔들린 마운드는 5회말 김민성에게 3점포를 맞고 와르르 무너졌다.

비록 LG는 한국시리즈에는 나설 수 없게 됐지만 충분히 승자였다.치열한 4강 다툼 끝에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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