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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ias’ 소사, 타선 지원으로 살아난 자신감

(잠실=뉴스1스포츠) 표권향 기자 | 2014-10-31 21:16 송고 | 2014-10-31 21:35 최종수정
넥센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타자들의 폭발적인 공격에 힘입어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소사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4사구가 단 한 개도 없었다는 점이 돋보였다.

소사는 지난 27일 1차전에 선발 마운드에 올라 4.1이닝 6피안타(1홈런) 1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올 시즌 평균 투구수 107.7개에 못 미치는 84개 공을 던졌다.

31일 오후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31일 오후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트윈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 소사가 역투하고 있다. 2014.10.31/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의욕이 앞선 나머지 1차전에서 제구력 난조를 겼었던 소사에게 필요한 것은 평정심이었다. 이를 풀어주기 위해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를 어렵게 하지 마라. 상대 타자와 정면 승부를 하라”고 주문했다.

소사는 이날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시속 150km대 빠른 직구를 뿌리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는 LG 타자들을 공략하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2루에서 소사는 정성훈의 적시 2루타로 1실점했다. 4회말에는 이병규(배번 7)와 스나이더(2루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2, 3루에서 이병규(배번 9)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면서 점점 안정감을 찾아갔다. 5회초 김민성의 스리런포로 다시 5-2로 앞섰다. 이 기운을 받은 소사는 5회와 6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 사이 타자들은 7회초 4득점을 추가하며 소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선두타자 이병규(배번 9)에게 쭝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소사는 1사 1루에서 한현희와 교체됐다. 한현희는 최경철과 대타 이진영을 각각 땅볼로 솎아내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gioi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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