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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시한 4시간 남았는데…'세월호3법' 협상 막판 진통

정부조직법 개정안 놓고 여야간 이견…협상장서 고성도 나와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유기림 기자, 김영신 기자, 서미선 기자 | 2014-10-31 19:51 송고
2014.10.31/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2014.10.31/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여야가 이달 말까지 협상시한을 정해 놓은 세월호 3법을 타결하기 위해 협상에 나섰으나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백재현 정책위의장,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31일 오후 '3+3 회동'을 갖고 '세월호 3법' 일괄타결에 나섰다.

그러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가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당초 여야는 '세월호 3법'의 협상 시한을 이날까지로 정했었다.

현재 여야는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이 편입되는 국가안전처 해양경비본부와 소방안전본부에 인사·예산 독립권을 주는 문제를 두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야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 정부 원안을 대폭 수용하는 대신 지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과 자원외교 비리 의혹,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방산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도 협상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당은 야당의 이 같은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안전행정부에 산하에 두기로 한 인사혁신처를 그대로 둘지 혹은 별도 조직으로 뺄건지도 협상 쟁점으로 떠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이 길어지자 한 때 협상장 안에서 고성이 들리기도 해 협상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 오후 4시30분께 합의될 것으로 봤던 '세월호 3법'도 이날 타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세월호특별법과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이 사실상 타결됐지만 일괄 타결시키기로 합의한 만큼 정부조직법 개정안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나머지 법들도 발목이 잡힐 전망이다.

이완구·우윤근 양당 원내대표는 협상장 밖에 있는 취재진을 만나 이날 타결 가능성에 "어려울 수도 있다", "쉽지 않을 전망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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