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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명철 의원 등 탈북자 가족 동원 북한인권문제 '심리전'

북한 수용소 출신 신동혁씨 아버지도 등장 신씨 압박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4-10-31 15:05 송고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4.2.10/뉴스1 © News1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4.2.10/뉴스1 © News1

북한선전매체가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 등 국내에서 활동중인 탈북민 출신 인사들의 가족을 내세워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는 최근 '금수도 제 둥지를 안다'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조명철 의원의 동생인 조동철씨를 등장시킨 것으로 31일 파악됐다.

보도에서 동생 조씨는 형인 조 의원이 북한에서의 생활을 폄하하고 북한인권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데 대해 비난했다.

그는 조 의원의 탈북 뒤 집안사정이 어려워졌음을 설명하며 "조명철이 때문에 이렇게 된 건데 무슨 인권타령입니까"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이 보도가 일련의 '시리즈'의 일환인 점을 밝혀 계속해서 이와 같은 형태의 보도를 계속해갈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우리민족끼리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탈출해 북한인권 관련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신동혁씨의 아버지를 등장시키기도 했다.

신씨의 아버지는 신씨에게 "당의 품으로 돌아오라"며 가족을 동원한 심리전을 펼쳤다.

이와 관련 신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인물이 자신의 아버지임을 확인하며 "북한 정권에서 아버지를 인질로 삼았지만, 북한의 인권실태 고발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독재자가 내 아버지께 무슨 행동을 하든 내 눈을 가릴 수 없고 내 입을 막을 수 없다"며 활동을 지속해갈 의지를 밝혔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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