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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출제오류 인정 환영…대입제도 개혁 필요"

수험생 정신적 피해 보상 및 재발방지책 마련과 관계 책임자 처벌도 요구

(서울=뉴스1) 한종수 기자 | 2014-10-31 13:32 송고
황우여 교육부 장관(왼쪽)과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31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공용브리핑실에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 출제오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 News1
황우여 교육부 장관(왼쪽)과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31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공용브리핑실에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 출제오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교육당국이 31일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출제오류를 인정하고 피해 학생을 전원 구제하기로 한 데 대해 교육계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이날 성명에서 "교육부가 늦게나마 수능 오류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후속조치에 나서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실질적 구제와 더불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수능 등 대입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현행 수능은 매년 물수능·불수능 논란, 문제오류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며 "출제·검토위원의 단기간 합숙을 통해 변별력·난이도 조정, 오류 검증 등을 모두 하도록 한 무리한 제도 설계와 운영에 근본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학생뿐 아니라 수험생 전원에게 정신적 피해에 대해 보상을 해줘야 한다"며 "재발 방지책을 확실하게 마련하고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출제오류를 피할 수 없더라도 학계와 교육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수능에 부여되는 변별력이 너무 과도하다 보니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수능을 자격고사로 전환하는 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이날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한 서울고등법원 판결에 대해 상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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