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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삼성폰보다 애플폰에 보조금 10만원 더 푼 이유는?

'갤노트4'·'아이폰6' 출시 당시 보조금 최대 11만원 차이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2014-10-31 09:44 송고 | 2014-10-31 09:49 최종수정
31일 국내 시판이 시작된 애플의 아이폰6플러스. © News1
31일 국내 시판이 시작된 애플의 아이폰6플러스. © News1

31일 아이폰6와 6플러스 국내 출시와 함께 이통3사 지원금이 17만~19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1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출시 당시 지원금 8만~11만원과 1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출고가 78만9800원의 아이폰6 기본사양 16기가바이트(GB) 모델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각각 17만원, 19만원, 18만5000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갤럭시노트4'에는 각각 11만1000원, 8만2000원, 8만원의 지원금을 실은 바 있다. 두 모델의 출시 당시 지원금이 최대 11만원까지 차이난다.

업계에서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당시 이통시장의 상황에 따라 보조금을 책정하기 때문에 나는 차이라고 설명한다. '갤럭시노트4' 출시 때에는 이렇다할 경쟁사 제품이 풀리지 않은 상태인데다 대기 수요가 충분했다면, 현재는 '애플vs삼성' 경쟁 구도가 성립돼 보조금을 통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어느정도 촉발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도 아이폰6, 6플러스 시판 일주일 전부터 출시 후 첫 판매장려금을 투입하는 등 보조금 액수를 키워놨다. 이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은 당초 11만1000원이던 지원금을 23일 22만원으로 상향했으며 곧바로 24일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22만6000원, 21만원으로 지원금을 올렸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출시일보다는 현재 시장 상황을 기준으로 보조금을 비교해야 한다"며 "갤럭시노트4 출시 때에는 보조금보다는 삼성전자 신제품의 효과로 흡수할 수 있는 대기수요가 있었지만 지금은 갤럭시노트4 지원금도 많이 높아져 있어 이 수준을 감안해 아이폰 보조금을 책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6와 6플러스의 시장 반응에 따라 국내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지원금이 더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갤럭시노트4'를 포함해 'G3 Cat.6', '갤럭시S5 광대역LTE-A' 등 주요 모델의 지원금은 23~24일 이후 아직까지 변동 사항이 없다. 일단은 애플 신제품 반응을 지켜본 뒤 수요가 가속화한다면 이를 의식한 제조사들이 판매장려금을 늘려 보조금을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원금은 공시 후 1주일만 지나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며 "지금 시장은 아이폰6와 6플러스에 집중돼 있어 가입자 유치 효과가 어느정도 나타나는 지에 따라 다른 제품들의 보조금이 추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hk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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