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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팔레스타인 국가로 공식 인정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4-10-30 22:29 송고
팔레스타인 소년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마을에 서있다. © AFP=뉴스1
팔레스타인 소년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마을에 서있다. © AFP=뉴스1


스웨덴 정부가 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유럽 주요 국가 가운데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것은 스웨덴이 처음이다. 

마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은 이날 일간 다겐스 뉘헤테르에 성명을 내고 "정부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스트룀 장관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자결권을 인정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이 다른 이들에게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은 교착됐고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립으로 인해 2국가 해법이 악화됐으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는 폭력이 재발했다"며 "이번 결정이 양 측의 평화협상에 새로운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발스트룀 장관은 다만 이번 결정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사이에서 "어느 편을 드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평화협상의 편만을 들겠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의 팔레스타인 국가 공식 인정은 이달 초 스테판 뢰프벤 신임 총리가 취임사에서 "이-팔 분쟁 해결을 위한 2국가 해법을 지지하며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밝히면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스웨덴 정부의 이날 결정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용감하고 역사적인 움직임"이라고 환영한 반면 이스라엘은 "급진 분자들과 팔레스타인의 거부주의(rejectionism)에만 힘을 실어줄 통탄할만한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 112개국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에서는 불가리아, 키프로스, 체코, 헝가리, 몰타, 폴란드, 루마니아 등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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