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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늪' 롯데하이마트, 3분기 영업익 7% 감소할듯

7개 증권사 영업익 추정치 평균 561억..전년比 7.07%↓

(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2014-10-31 07:30 송고
2014.10.30/뉴스1 © News1
2014.10.30/뉴스1 © News1


롯데하이마트가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31일 증권사들의 롯데하이마트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작년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이후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7개 증권사(동부, IBK, 미래에셋, 유진, 메리츠, 삼성, 신영(이상 무순))가 대상이다.

7개 증권사의 롯데하이마트 3분기 매출 추정치 평균은 1조201억원으로 2013년 3분기(9444억원)보다 8.02%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04억원)보다 7.07% 감소한 604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 중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좋을 것이라고 전망한 곳은 신영증권 뿐이다. 그나마 신영증권도 전년동기보다 1억원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증권사는 모두 작년 3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신영증권을 제외하고는 메리츠증권이 60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동부증권과 삼성증권은 520억원으로 가장 적은 영업이익 추정치를 내놓았다. 동부증권과 삼성증권 추정치는 전년동기보다 13.9% 줄어든 수치다.

이처럼 영업이익이 부진한 것은 롯데마트로의 숍인숍 전략에 따른 비용 증가, 선선한 날씨에 따른 에어컨 판매 감소, 마른 장마에 따른 제습기 판매 감소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롯데마트 가전매장이 롯데하이마트로 전환되면서 발생한 감가상각비, 인건비, 홍보비 등 점포 출점 관련 비용이 영업이익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예상보다 선선한 날씨로 전년대비 에어컨 판매가 급감하며 고정비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증가 역시 롯데그룹 편입이후 진행된 롯데마트로의 샵인샵 전략에 따른 매장 확대에 의한 것으로 기존점 매출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증권사는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기존점 성장이 -2%로 감소세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도 "3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7.3%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신규 출점을 감안할 때 예상보다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올해까지 체력을 키우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부터 롯데마트 샵인샵 점포 정상화, 그룹과의 시너지 등이 나타날 것"이라며 "고마진상품군을 발굴해 이익률도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eb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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