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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 외면 여전…불명예 기관·기업은?

고용노동부, 국회·포스코·GS·동부 등 1683곳 명단 홈페이지 공표

(서울=뉴스1) 한종수 기자 | 2014-10-30 11:25 송고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지난 27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주최로 열린 2014 장애대학생 채용설명회. /뉴스1 © News1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지난 27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주최로 열린 2014 장애대학생 채용설명회. /뉴스1 © News1

정부가 지난 5월 장애인 고용률이 낮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명단을 공개했으나 여전히 많은 기관·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을 외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률이 1.8% 미만인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공기업·준정부기관과 1.3% 미만인 국가·지자체(비공무원 채용)·민간기업·기타 공공기관 등 총 1683곳의 명단을 30일 공개했다.

이들은 5월 공표한 장애인 고용 저조 기관·기업 2702곳 중에 정부의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 지도를 받고도 외면한 곳들이다. 정부 지도 후 장애인을 신규 채용한 곳은 545곳에 그쳤고 760여곳은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가·자치단체는 국회(1.47%)와 경기(1.12%)·충남(1.36%)·인천(1.39%)·서울(1.43%)·세종(1.48%)·부산(1.50%)·대구(1.64%) 등 7개 교육청이 장애인 고용 저조 기관 명단에 올랐다.

공공기관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0.85%), 국립박물관문화재단(0%), 기초과학연구원(0.41%), 한국국방연구원(0.72%), 한국원자력의학원(0.76%) 등 총 5곳이 포함됐다.

민간기업은 총 1670곳으로 1000인 이상 대기업이 149곳이며 30대 기업집단의 경우 6개 기업집단(동국제강, 두산, 삼성, 한화, 한국지엠, 에쓰오일)을 제외한 24개 기업집단의 계열사 91곳이 포함됐다.

공표 대상에 가장 많은 계열사가 포함된 기업 집단은 포스코, GS, 동부(각 7곳)로 나타났으며, 30대 기업집단 소속 공표기관 91개소 중 72개소가 2회 연속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애인을 전혀 고용하지 않은 기업·기관은 삼양바이오팜, 리앤풍(한국)주식회사, 주식회사 벨테인 등  694곳이고 그 중 641곳(92.4%)이 상시근로자 수 300인 미만의 사업체로 나타났다.

한편 CJ프레시웨이와 ㈜놀부는 급식·외식 업체로서 노동 강도가 강해 장애인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임에도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한 후 장애인을 다수 채용해 명단공표에서 제외됐다.

장애인 고용 저조 기업·기관 명단은 노동부 홈페이지(www.moel.go.kr),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홈페이지(www.kea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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