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단독]SK 배터리 탑재 전기車, 내달 APEC 의전차 채택

베이징자동차, '세노바 EV' 50대 특별 맞춤제작…출시 전 최초공개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4-10-27 15:13 송고 | 2014-10-27 19:47 최종수정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1년 SK이노베이션 대덕 글로벌테크놀로지를 찾아 배터리 제품을 직접 점검했다. 최 회장은 이날 방진복을 입고 현장에 들어가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1년 SK이노베이션 대덕 글로벌테크놀로지를 찾아 배터리 제품을 직접 점검했다. 최 회장은 이날 방진복을 입고 현장에 들어가 "모든 자동차가 SK배터리로 달리는 그날까지 배터리 사업은 계속 달린다. 나도 같이 달리겠다"는 글을 남기며 배터리 사업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News1
내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의전차량으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자동차가 채택됐다. SK이노베이션과 베이징자동차가 합작해 만든 전기차가 APEC 정상회의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11월 5~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베이징자동차그룹이 특별히 맞춤제작한 전기차 50대가 사용될 예정이다. 차종은 내년초 출시예정인 '세노바 EV'로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했다. 최대주행거리는 240km에 이르며, 에너지원가를 기존에너지 차량보다 70% 이상 줄여 매년 최소 8000위안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세노바 EV가 내년초 시판을 앞두고 APEC 회의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시장에서 첫 결실을 앞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베이징자동차가 합작설립한 '베이징 베스크 테크놀로지'는 내년초 신형 전기차 모델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공장에서 배터리 셀 생산이 한창이다. 
중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전기차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어 '세노바 EV'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는 LG화학, 삼성SDI 등 경쟁사에 밀려 유럽 자동차 시장에선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가장 먼저 진출한 중국은 의미가 남다르다. 최근 환경규제 강화로 시장 예상보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빨리 열리고 있는데다, 중국에서도 수도인 베이징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올 초 중국의 대표적 자동차기업인 베이징자동차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를 중국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생산설비도 증설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분기 200MWh 규모의 양산 설비를 갖춘 서산공장에 100MWh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100MWh 규모의 대전공장과 함께 연간 전기차 2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총 400MWh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2017년도까지 생산규모를 2만대로 확대, 연매출 12억위안(약 2100억원) 이상을 달성해 중국 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한편, APEC 정상회의에 사용될 외빈용 승용차는 중국 자동차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훙치(紅旗) 등 총 5개 브랜드다. 인피니티와 베이치, 상치, 훙치, 푸티엔 등이 세단과 대형버스 등을 협찬한다. 외국 고위급 인사들에게는 훙치의 방탄기능을 갖춘 고급 세단 L5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L5는 방탄 기능을 갖춘 길이 5m의 고급 승용차로,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 방중 당시에도 의전차량으로 사용됐다.


seeit@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