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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오늘 저녁 선체 인양여부 첫 논의

수중 수색과 인양 여부 놓고 무기명 투표…결과 내일 발표

(진도=뉴스1) 김한식 기자 | 2014-10-26 16:27 송고 | 2014-10-26 16:33 최종수정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26일 저녁 8시 수중수색을 지속할 것인지, 선체를 인양할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인양 여부를 논의하는 실종자 가족들의 첫 공식회의로, 의결사항은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대책위원회(법률대리인 배의철·대한변호사협의회 세월호 특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실종자 가족은 인양 여부에 대해 가족들의 생각을 듣고 무기명 투표를 통해 실종자 가족의 의사를 정확히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양 결정 정족수에 대해서는 9가족의 3분의 2 이상의 의결로 결정하자는 의견과 만장일치로 결정하자는 의견이 현재 제출돼 있으며 실종자 가족을 대표하는 공식의견을 도출하는 방식도 이날 저녁 회의에서 논의키로 했다.

대책위는 "가족회의 결과와 공표할 수 있을 정도의 의결사항이 도출될 경우 내일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실종자 가족들은  진도 현장에서 반노숙생활을 하며 194일째의 4·16 참사를 반복해 살아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스런 상황 속에서도 마지막 힘을 다해 이제는 수색을 위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부와도 충분히 대화하고 사회각계각층의 목소리,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양 여부가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 회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논의된 적이 없음에도 일부 언론에 의해 8 가족 또는 7 가족이 인양에 동의했다는 잘못된 사실이 확대 재생산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언론은 확인된 공식입장이 아닌 실종자 가족 일부의 생각을 실종자 가족 전체의 공식입장인 것처럼 보도하는 행태를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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